수능시험 뒤 자칫 소홀하기 쉬운 학교생활이나 일상생활에 활력을 주고 수험생들의 탈선예방과 건전한 여가문화 선용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고3 학생과 재학생들을 위한 문화행사들이 창원시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창원시에 따르면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축제이자 2012년도 청소년 문화존의 파이널무대(폐막식)인 ‘2012년 청소년 문화존’ 대회가 9일 용지동 문화의 거리에서 희망콘서트 및 재즈공연을, 10일에는 창동 사거리에서 청소년 락페스티벌 및 사회 초년생을 위한 리더십 코칭, 메이컵 시연 등 20종 부스를 운영하고, 진해 석동 근린공원에서는 동아리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14일에는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청소년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수능 후 학업에 지친 고3 수험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이자 평소 고민을 털어놓기 힘들어 했던 청소년들의 고민을 직접 듣고 소통하는 등 힐링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27일에는 제9회 청소년 문화축제 ‘열아홉을 위하여’ 행사가 3·15아트센터에 마련된다.

김해시도 수능 스트레스를 받아온 고3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시는 10일과 17일 그리고 24일에 국립 김해박물관 앞 상설공연장과 율하 유적지전시관 앞, 김해문화의 전당 애두름마당에서 각각 오후 1시부터 야외공연을 벌인다.

‘수능종결 콘서트’라고 명명한 이벤트에는 비보이(킬라몽키즈), 힙합과 팝핀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갈라콘서트와 김해청소년락밴드 공연 등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김해시가 고 3 수험생들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보다 건전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김해 청소년 한마당을 개최하는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창원시시설관리공단은 수능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수능 다음날인 9일 서부스포츠센터, 진동종합복지관에서 수영, 빙상, 헬스 강습을 한다.

창원실내수영장은 9~11일 사이 수영강습, 창원시립테니스장은 13일과 15일 테니스 무료체험 교실을 각각 연다.

창원사격장은 9일부터 30일까지 수험생에 한해 사격 전 종목을 회원요금으로 즐길 기회를 준다.

시민생활체육관에서는 수영, 볼링 11개 종목을 가르쳐준다.

늘푸른 전당은 21~22일 청소년 행복 콘서트,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는 22~23일 연극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소묘’을 각각 공연한다.

이은수·김해/한용기자 y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