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6개 학교 급식중단 사태
도내 106개 학교 급식중단 사태
  • 황용인
  • 승인 2012.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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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9일 파업…단축수업 등 대처
급식종사원과 돌봄·사서·스포츠 강사 등 학교비정규직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도내 초·중·고교 106개 학교가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9일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봉제’와 ‘교육감 직고용’을 요구하며 경고성 파업을 벌이는 바람에 도내 초(60개교)·중(23개교)·고교(23개교) 106개 학교 8만여명의 학생들의 급식이 중단됐다.

이날 파업에 동참한 학교 급식 종사자들은 도내 954개 학교 중에서 초등학교 71개교, 중학교 32개교, 고등학교 25개 등 128개 학교 급식 관계자 753명여 명을 비롯해 사서, 스포츠 강사 등 전체 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학비 노조가 1차 경고성 파업에 들어가자 경남도교육청은 급식이 중단된 106개 학교와 학생 8만 여명에 대해 도시락 지참과 함께 빵·우유 제공, 단축 수업 등으로 대처했다.

이들은 도교육청 앞에서 파업을 벌인 뒤 오후에는 새누리당 경남도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교육감 직고용’ 등 법적인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학비노조가 벌인 1차 경고성 파업에 대해 학교운영위원회 경남도협의회는 학생을 볼모로 한 파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남도협의회는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을 볼모로 한 파업으로 수업에 지장을 주거나 급식중단으로 학부모들에게 도시락을 싸게 하는 등 부담을 지게 해 교육과정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이들에게 책임을 분명히 지울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협의회 관계자는 “교육당국이 학교회계직원에 대한 연봉과 장기근무 가산금 인상, 무기계약직 전환 등 처우 개선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여러가지 부분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도내 학교비정규직 파업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9일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노조원 1000여영이 참석한 가운데 호봉제와 교육감 직고용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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