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이 만족하는 감성치안 펼치겠다"
"도민이 만족하는 감성치안 펼치겠다"
  • 이은수
  • 승인 2012.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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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양 경남지방경찰청장
“도민의 입장에서 도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항상 고민하면서 도민이 만족할 수 있는 감성치안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신임 김종양 경남지방경찰청장은 도민 우선의 경찰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 청장이 지난달 말 경남경찰 수장에 취임한 이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경찰에는 큰 경사가 많이 일어났다. 경남경찰 창설 67년 만에 처음으로 경무관이 탄생했고 창원중부경찰서는 중심경찰서가 됐다. 이뿐만 아니라 김 청장은 경찰간 국제협력기구인 인터폴 집행위원에 선출돼 경찰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다.

김 청장을 만나 경남사랑과 미래비전을 들어봤다.

“고향 경남에서 지역주민을 위해 일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경남경찰이 되고자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살기 좋은 경남에서 일하게 된 것이 저에게는 커다란 행운이요, 기쁨이요, 영광입니다.”

그는 먼저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단순히 범죄를 척결하는 경찰의 모습을 넘어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경찰, 주민이 필요로 할 때 언제 어디서나 든든하게 지켜주는 경찰, 사회적 약자가 마음 놓고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든든한 경찰, 누구보다도 깨끗하고 청렴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청장은 취임하자마자 주민들에게 일일이 서신을 보내며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선과 경남도지사 보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엄정 중립을 지켜 불법행위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폴 집행위원 선출과 관련해서는 “3·6·11월에 각각 정기모임이 있다. 이에 따라 이달초에 로마에서 개최된 81차 회의에 다녀왔다. 190개국 중 167개국에서 장·차관과 경찰청장급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고 근황을 소개하면서 “마약범죄 등 국제범죄 수사에 대한 공조를 통해 국내수사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인터폴 기소권과 외교관 신분보장 등에도 관심을 갖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의 사이버범죄 수사분야는 전 세계 최강”이라며 “양근원 총경이 인터폴 사이버 국장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다하겠다”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중심경찰서와 관련해서는 “다른 지역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중심경찰서를 유치하고 경남에서 경무관 서장을 배출한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자평하면서 “중심경찰서는 수부경찰서로서 창구를 단일화하는 역할 등을 통해 치안조정협의회를 주재하게 될 것이다. 특히 서장 아래 부서장은 위상과 역할을 감안할 때 총경급이 맡아야 할 것으로 본다. 다만 인사와 예산은 서별로 독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끝으로 경남도청 부지사용 논란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지방자치제가 시작되는 과정에 경남도청이 정부로부터 일괄적으로 부지를 공급받았다. 이후 경남도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명의 이전문제를 매듭지으려고 했으나 (김두관 지사의 사퇴로)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라며 환지방식 등을 통해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양 청장은 창원 출신으로 행정고시를 통해 경찰에 입문했으며 고성서장을 거쳐 울산중부서장과 청와대 국정상황실 등 국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LA경찰주재관, 핵안보정상회의 기획단장, 외사국장을 역임하면서 국제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폭넓은 네트워크로 조직 내외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사진설명: 김종양 경남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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