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등축제 연례화 "너무 합니다"
서울시 등축제 연례화 "너무 합니다"
  • 김순철
  • 승인 2012.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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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재고요청 공문 발송…지역축제 경쟁력 강화 위배
진주시가 서울시에 등(燈)축제 연례화를 재고해 달라고 23일 요청했다.

진주시는 이날 ‘서울등축제 연례화 재고’ 공문을 서울시에 발송했다.

이는 진주시의회 노병주(여·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2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한 서울등축제를 중단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진주시는 공문에서 서울시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한 등축제를 열어 오랜 기간 인력과 재원을 투입한 남강유등축제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시가 한국 방문의 해(2010~2012년) 기간 열기로 해놓고 연례화 하는 것은 정부의 지역축제 경쟁력강화방안(유사축제 중복개최 금지)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성전투 때 군사적 신호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한 유등을 특화한 축제로 시민의 염원과 열정이 모여 특화된 축제로 발전했다는게 진주시의 설명이다.

진주시는 재정이나 인력 등 모든 면에서 우위인 서울시가 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한 등축제를 연례화 하는 것은 지방축제의 독창성을 빼앗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진주시뿐만 아니라 진주문화예술재단도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400년 유등의 역사와 국난을 이겨낸 선조의 구국충절, 현시대를 살아가는 진주시민의 염원이 모여 만든 남강유등축제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항의성 글을 올렸다.

재단 측은 “한국방문의 해(2010∼2012년) 기념행사로 개최된 서울 세계 등축제가 올해로 벌써 4회 째를 맞이했고, 내년도 예산까지 이미 책정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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