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기업 기부참여율 3.9% '짠돌이'
도내기업 기부참여율 3.9% '짠돌이'
  • 곽동민
  • 승인 2012.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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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하위권…개인기부도 1인당 3100원 수준
경남지역 기업들이 불우이웃돕기에 인색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기부도 전국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남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도내 일반인과 기업들의 총모금액은 102억 8000만여원으로 전국 16개 시·도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총모금액으로는 중간 수준은 되는 것으로 비쳐지지만 실제 기업의 기부 참여율은 3.9%에 불과해 최하위 수준인 전국 12위다. 이는 전국 기업 기부 참여율 평균 9.35%에 비해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게다가 도민 1인당 개인기부액도 3108원으로 전국 1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기업 기부 참여율이 높았던 곳은 충청북도로 29.2%를 기록했다. 충남이 24.8%, 강원이 15.7%로 뒤를 이었다.

경남도민의 지난해 1인당 기부액은 3108원으로 전국 1인당 기부액 평균 4120원보다 1000원 이상 적어 후순위에 머물렀다.

반면 1위는 인구가 가장 적은 제주가 차지했는데 도민 1명의 평균 기부금액은 6609원으로 경남도의 2배가 넘었다. 2위는 울산으로 6543원으로 집계됐고, 3위는 충남으로 5803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부 모금은 조선 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7일 현재까지 들어온 후원금은 61억2900만원으로 목표액인 110억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두달여를 남겨둔 시점에서 50억원 가량이 남은 실정이다.

공동모금회 측은 연말에 집중 모금 캠페인을 펼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후원금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27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기부액의 많고 적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높은 참여비율이 더욱 의미있는 것”이라며 “개인기부자들이 많아야 많은 분들에게 안정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다. 12월1일 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되는 모금운동에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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