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들의 201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2일부터 27일까지 일제히 시작된다.

정시는 수시와 달리 응시횟수가 많지 않아 지역 대학마다 신입생 유치를 위해 해마다 파격적인 장학 조건을 내걸고 있어 정시 지원자는 대학 선택에 있어 대학별 장학제도를 보다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2013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의 경우 나 군은 일반전형 288명을 모집하고, 다 군은 일반전형 191명, 특별전형 112명, 동반성장 및 기타전형 29명 등 총 620명을 선발한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해 언어, 수리 와국어 영역의 수능 평균등급이 3등급 이내이면 4년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 제공, 학비보조금(4년간 총 1000만 원)을 지원하고, 3.5등급 이내이면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단 이 경우 학업성적 4.0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경남대학교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군사학과) 20명, 나군 426명, 다군 182명 등 총 628명을 선발한다.

경남대학교는 수능반영성적 평균 등급에서 따라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및 연간 200만 원이 넘는 도서비를 지원한다. 여기다 해외연수경비 지원과 4년간 기숙사비도 지원하고 있다.

합격자가 10명 이상인 학과(부)입학성적 우수학생의 경우도 그 성적에 따라 입학 해당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 또는 반감하고, 외국어능력 우수입학자에게는 그 등급에 따라 해외연수경비지원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국가장학금 외 100여 개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갖추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정시모집 신입생을 가군 880명, 다군 427명 등 모두 1307명을 모집한다. 경상대학교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국가장학금 4종, 교내장학금 22종, 교내장학재단 장학금 12종, 교외장학금 81종 등 모두 119종류의 다양한 장학금을 신입생·재학생에게 지급하고 있다.

신입생 성적 우수 장학금의 경우, 계열수석 학생에게 4학년까지 등록금 전액과 수학보조금 매월 30만 원, 계열 차석은 등록금 전액과 매월 20만 원을 각각 지급한다. 단과대학 수석은 전 학년 등록금, 단과대학 차석은 2학년까지 등록금, 모집단위 수석은 1학년까지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창원대학교는 정시모집에서 가군 336명, 다군 551명 등 887명을 선발한다. 창원대는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해 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 평균 2등급 이내인 학생이 창원대에 입학하면 1년간 해외대학 수학 기회 제공, 학업장려금 500만 원, 4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을 면제해 준다.

전체 수·차석은 학업장려금 100~200만 원(수석 200만 원, 차석 100 만원)과 4년간 등록금 전액 및 기숙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과대학 수·차석에게도 2~4년(수석 4년, 차석2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농어촌 출신자 중 성적 우수자에게도 1년간 등록금을 면제한다.

한국국제대는 기존의 장학금 외 학업성공 포인트 장학금 제도를 도입, 연간 최대 400만 원의 장학금을 별도로 지급하는 등 대학마다 다양한 장학제도로 신입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대학마다 파격적인 장학제도로 신입생 모집에 나서고 있는 만큼 수험생은 대학 선택에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장학제도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