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청 강정순 기획감사실장과 최상도 주민생활지원실장이 이달 31일 평생 몸담았던 공직을 떠난다. 강정순 기획감사실장은 지난 1977년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1999년 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해 유림면장, 의회전문위원, 도시환경과장, 지역경제과장, 함양읍장 등을 역임하는 등 지난 35여년간 함양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왔다. 2010년 7월 서기관으로 승진해 현재 기획감사실장을 끝으로 공직에 물러난다. 강 실장은 “지난여 공직생활이 제 삶의 전부였고 공직수행에 있어 느낀 기쁨도 즐거움도 또 어려움도 뒤돌아보면 모두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최상도 주민생활지원실장은 지난 1974년 공직에 임용, 38년 인생을 공직과 함께 했다. 그는 임용 당시, 새마을 사업과 식량증산운동(통일벼재배 등)으로 새벽시간에 현장으로 출근해 밤늦게까지 사무실 업무를 처리했던 일들과 식량부족(초근목피)으로 일부는 감자와 고구마(구황작물), 옥수수로 끼니를 때우지만, 그만도 못해서 끼니를 거르는 주민과 고난의 세월을 함께 보낸 세월을 회상했다. 최 실장은 후배 공직자들에게 “모든 일은 합리적이고 긍정적으로 판단해 지역의 장래를 그려보며, 우리 함양군이 더 나아가 나라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우기자 rockford71@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