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도시발전 저해"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도시발전 저해"
  • 황용인
  • 승인 2013.01.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경숙 도의원 5분 자유발언
경남도의회 임경숙 의원 5분 발언
경남도의회 임경숙 의원 5분 발언


도내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집결지(일명 신포동 꽃동네)에 대해 경남도와 해당 지자체가 빠른 시일내 재정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남도의회 임경숙(창원 7)의원은 제30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서성동(신포동 꽃동네)는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잔존하면서 100년이 넘는 불명예스런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지금 현재 이 일대에는 도심 한가운데에 위해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주부들의 정서를 해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서성동 일대 반경 1km 이내에 초등학교와 각종 병원, 어린이집, 노인종합복지관 등 각종 기관과 학교가 있어 아동·청소년들의 통행이 잦을 수 밖에 없다”며 “결국 가정주부들과 청소년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지 않을 뿐더러 도시 발전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30년대 ‘전국유곽안내’에 따르면 해방전 마산에는 4곳 이상의 유곽들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으며 해방 이후 일부 유곽들이 폐쇄되었으나 6·25 전쟁이후 다시 성행하게 됐다.

지난 2010년 여성가족부가 성매매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23개로 집계되었으며 도내에는 서성동 집결지가 유일하게 남아 있다.

서성동 집결지는 지난 2005년 3월에 25개 업소에 60여명, 지난 2006년 8월 25개 업소에 80여명이 종사했으며 올 1월까지 기준으로 30여개 업소에 130여명의 여성이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이 지역에 살고 있는 50대 여성은 “아파트 정문이 집결지 쪽으로 나와 있어 아파트 사람들은 모두 뒷문을 이용한다”며 “열악한 환경 탓에 집에 손님을 초대하기가 꺼려진다”는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특히 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가 지난 2009년, 2012년 두 차례에 서성동 주민 간담회를 통해 시민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응답이 85%로 부정적인 영향으로 청소년 선도에 악영향을 미친다 등의 폐쇄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임경숙 의원은 “이 처럼 불명예스럽게 100년이 넘는 서성동 집결지는 하루 속히 재정비돼야 한다”며 “경남도가 당당한 경남시대를 열어가기 위해는 해당 지자체와 함게 빠른 시일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