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체육인재 육성 프로젝트중 하나인 ‘경남체육중학교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 과업지시서’ 관한 회의가 29일 오전 도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날 회의는 김종호 토월중학교 교장의 사회로 체육건강과 및 학교지원과 관계자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중학교 설립 위한 연구용역안에 관한 관계자들의 논의가 이어졌다. 연구용역은 이 달까지 원안을 확정하고 내 달 발주 및 계약을 맺고 3~5월까지 연구용역 진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경남체육중학교 설립 논의는 그동안 도내 체육계와 학교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이미 지난해 성경호 교육위원이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설립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성위원은 “일반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상 학교운동부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학교교육과정을 정상화와 공교육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비인기 종목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집중화가 필요하다”면서 체육중학교 설립에 불을 지폈다. 이에 고영진 교육감은 답변서를 통해 “체육중·고등학교로 체계적인 체육영재 육성 시스템이 구축 된다면 선진 엘리트 체육영재 육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취지에 공감했지만 체육중학교 설립은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동반하는 사업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현재 경남은 진주지역에 경남체육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 강원, 대전, 경북, 광주, 전남 등의 시·도 광역시는 체육중학교와 체육고등학교를 연계 운영하고 있다. 또 울산광역시도 6개 학급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울산스포츠중학교 설립을 준비 중이다. 체육중·고등학교 중심의 연계 교육을 바탕으로 전국소년체전 및 전국체전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각 시·도 광역시에 이어 경남이 이번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