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류 상점 한인 여주인, 강도에 총맞아 사망
美 주류 상점 한인 여주인, 강도에 총맞아 사망
  • 연합뉴스
  • 승인 2013.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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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쪽 위성도시에서 주류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인 여성이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2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캘리포니아주 린우드에 있는 ‘델리마트’ 주류 전문점 상점 안에서 한인 실비아 조(56.한국명 조희선)씨가 총상을 입고 숨졌다.

경찰은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조 씨는 상체에 여러 발의 총탄을 맞은 채 이미 숨진 뒤였고 범인은 달아났다.

목격자는 없었고 상점 내부의 감시 카메라는 작동하지 않아 범인의 인상착의나 범행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강도가 침입했다가 저항하는 조 씨를 총으로 쏘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씨는 1992년부터 이곳에서 남편 조형철 씨와 함께 주류 전문점을 운영해온 토박이 상인이다.

흑인과 라티노 인구가 대부분이며 백인과 아시안이 상대적으로 적은 린우드에서 조 씨는 지역 주민들에게 비교적 평판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웃과 단골손님들은 조 씨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씨의 가게가 있는 상가 경비원 프랭크 존슨은 지역 방송과 인터뷰에서 “늘 이웃 사람을 챙기는 마음씨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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