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에 김진태·소병철·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에 김진태·소병철·채동욱
  • 김응삼
  • 승인 201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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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3명 중에 경남 사천 출신 김진태 대검 차장이 추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장관)는 7일 김진태(61ㆍ사법연수원 14기ㆍ경남) 대검 차장과 소병철(55ㆍ〃15기ㆍ전남) 대구고검장, 채동욱(54ㆍ〃14기ㆍ서울, 이상 가나다순) 서울고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심사 대상자 9명의 적격 여부를 논의한 끝에 이들 3명을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법무부가 발표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청법에 따라 검찰 내ㆍ외부에서 천거된 심사 대상자들에 대해 적격 여부를 심사했다”며 “천거된 인물 전원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이어 “심사 대상자들의 인성과 자질뿐 아니라 병역ㆍ재산ㆍ납세ㆍ주민등록사항ㆍ복무평가ㆍ주요 처리 사건 등에 대해 엄격한 검증 자료를 검토했고, 이를 바탕으로 총장 후보자로서의 적합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8일부터 14일까지 개인, 법인 또는 단체로부터 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한 인물들에 대한 천거를 받았고 본인 동의하에 인사 검증을 거쳤다.

김 차장은 초유의 ‘검란(檢亂)’ 사태 이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단기간에 조직을 추스른 점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등 대형사건 수사를 경험한 특수수사 전문가로 소탈하면서도 원칙과 기본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며 일처리가 꼼꼼하다.

소 고검장은 법무부 검찰1과장ㆍ정책기획단장ㆍ기조실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주미 법무협력관 등 수사ㆍ기획ㆍ국제협력 분야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북풍사건, 재벌 사교모임을 상대로 한 수백억원대 사기사건 등을 처리했다.

채 고검장은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대형수사 경험이 풍부하고 분석력과 상황 판단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굿모닝시티 분양 비리, 현대차 비자금 수사,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등을 처리했고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단장을 맡기도 했다.

정성진 위원장은 이날 의결한 후보자 3명을 권재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으며 권 장관은 추천 내용을 존중해 원안대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국회 청문회가 열리고 대통령의 임명 절차까지 고려하면 이르면 2월 말 새 검찰총장이 임명될 전망이다. 그러나 차기 정부의 내각 인선이 늦어지고 있어 검찰총장 인선도 다음 달에야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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