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거론…경남출신 총리 나올까
3명 거론…경남출신 총리 나올까
  • 김응삼
  • 승인 2013.02.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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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제·안대희·정홍원씨…주요인선 오늘 1차 발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박근혜 정부의 첫 인선을 8일 오전 10시 발표하기로 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7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한 브리핑에서 새 정부의 주요 인선일정을 소개, “내일(8일) 오전 10시 주요 인선에 관한 1차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2차 발표는 설 연휴 이후 인선과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장관급 국무위원들에 대한 제청권을 갖고 있어 최우선 지명대상이라는 점에서 1차 인선 발표에는 총리 후보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고, 청와대 비서실장도 1차 인선 발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윤 대변인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남 출신 국무총리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2년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경남 출신이 국무총리에 임명된 적은 한번도 없다. 다만 김대중 정부 때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가 내정됐으나 당시 한나라당의 강력히 반대해 임명되지 못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김태호 국회의원이 지명됐다가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했다.

현재 도내 출신 중 총리로 거명되고 있는 인물은 그동안 계속 언론에 나왔던 조무제(하동 출신)· 안대희(함안 출신) 전 대법관과 정홍원(하동 출신) 전 새누리당 공직자후보 추천위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조 전 대법관은 1993년 공직자 첫 재산공개 당시 6400만원을 신고해 고위법관 103명 중 꼴찌를 차지, ‘청빈판사’ 또는 ‘딸깍발이 판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일선 법관 재직시 당시만 해도 관행이었던 전별금을 받아 법원도서관 등에 희사했고, 대법관 시절에도 원룸에서 자취하며 비서관마저 두지 않았다.

새누리당 정치개혁특위원장을 지낸 안 전 대법관은 박 당선인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해 정치개혁의 전권을 맡길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게다가 대검 중수부장 시절 정권과 재벌비리를 과감하게 단죄해 법조계의 신망이 높다. 지금도 낡고 오래된 아파트에 살 정도로 청렴하다. 정가 주변에선 두 전직 대법관이 고사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정 위원장은 진주사범과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시 14회에 합격, 검사로 공직을 시작해 광주와 부산지검장을 거쳐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19대 총선 때 공천을 이끈 정 전 위원장에 대해 박 당선인은 ‘부드럽고 합리적인 분’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표에서의 인선 폭은 물론 이로써 조각(組閣)과 청와대 비서진 구성이 완료되는 지, 추가발표가 있을 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윤 대변인은 “박 당선인이 1차 발표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숙고가 끝난 것이고, 설 연휴 이후 인선과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2차) 발표를 할 것이라는 대목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선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새 정부의 출범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차질은 결코 빚어지지 않고 있고, 빚어질 가능성도 없다”며 “당초 구상했던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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