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총리 후보자에 정홍원 변호사 지명
새정부 총리 후보자에 정홍원 변호사 지명
  • 연합뉴스
  • 승인 2013.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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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장 김장수 전국방장관, 경호실장 박흥렬 전 육참총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8일 새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에 검사 출신의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명했다.

장관급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경호실장에는 김장수 전 국방장관과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이 각각 내정됐다.

박 당선인이 첫 총리후보로 지명했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 도덕성 논란 끝에 지난달 29일 낙마한 이래 열흘만에 정 전 이사장을 총리후보로 다시 지명함에 따라 2월25일 새정부가 정상출범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당선인은 이날 정 전 이사장의 총리후보자 지명에 이어 그의 제청을 받아 설연휴 이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장관 후보자 17명의 명단을 발표, 조각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당선인은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한반도 위기상황을 고려해 국가안보의 컨트롤타워격인 국가안보실장을 우선 내정했고 장관급으로 격상한 경호실장도 지명, 청와대 3실 가운데 2실의 수장을 임명했다.

새정부 ‘빅2’로 꼽히는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우 이날 발표되지 않아 인물난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진영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이러한 내용의 새정부 주요직 1차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69세로 경남 하동 출신인 정 후보자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해 부산ㆍ광주지검장과 법무연수원 원장,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 위원장을 지냈다. 지금은 법무법인 유한로고스 상임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정 후보자의 발탁 배경에는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가장 우선시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가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 위원장으로 박 당선인과 호흡을 맞춰왔던 점이 크게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 부위원장은 그의 총리후보자 지명 배경에 대해 “정 전 이사장은 30년간 검찰에 재직하며 확고한 국가관과 엄격한 공사구분, 원만한 인품으로 법조계의 존경과 신망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또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재직하며 정책 선거를 위한 메니페스토 운동을 처음 시작했고,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선거제도 개혁과 창의 행정을 구현했다”며 “공직자로서의 높은 신망과 창의 행정 구현 경험, 바른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을 고려해 정원 전 이사장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지명 후 기자회견에서 “저와 같은 보통사람을 중요한 자리에 세우겠다고 하는 당선인의 의중을 저는 보통사람을 중시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5년만에 부활한 장관급 국가안보실장에 65세로 전남 광주출신인 김장수 전 국방장관을 내정했다. 국가안보실장은 북핵대응 등 국가안보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게될 중요한 자리로 꼽힌다.

김 내정자는 인수위 외교통일분과위 간사를 맡아 박 당선인의 정부 인수인계를 도와왔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10월4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며 고개를 꼿꼿이 들어 ‘꼿꼿 장수’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안보의식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진 부위원장은 “김 전 국방장관은 확고한 안보관과 소신으로 굵직한 국방현안을 원만하게 처리했다”며 “국가안보위기 상황에서 국방안보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해 김 전 장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장관급으로 격상된 경호실장에는 64세로 부산 출신인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이 내정됐다.

박 내정자는 40년 이상 육군에 몸담으면서 4성 장군에 오른 인물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의 육사 1기 후배이다. 김 내정자가 국방장관을 할 때 육참총장을 맡아 호흡을 맞춰왔다.

진 부위원장은 “박 전 총장은 40년간 군에 복무하면서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고 빈틈없는 업무추진력과 포용의 리더십을 갖춘 분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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