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 심폐소생술 교육 시작된다
도내 초중고 심폐소생술 교육 시작된다
  • 강진성
  • 승인 2013.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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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본보 '활성화 협약' 체결
▲지난 8일 홍준표 도지사와 고영진 교육감, 경남일보 이연근 대표이사는 심폐소생술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황선필기자
 
도내 학생을 대상으로 심장이 정지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보급하기 위해 경상남도와 경남교육청, 경남일보가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오전 10시 경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홍준표 지사와 고영진 교육감, 이연근 본보 대표이사가 ‘초·중·고교생 심폐소생술 교육활성화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신열우 경남소방본부장은 “국내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1~2%로 낮은 수준”이라며 “10% 이상인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일반인 교육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기현 소방교가 직접 실습용 마네킹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연했다.

참석자들은 심폐소생술 보급의 필요성을 공감한 뒤 학교 교육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홍준표 지사는 “목숨을 살리는 기술인 만큼 많이 사람들이 할 수 있게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갑자기 심장이 멈춘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응급처치 능력을 공교육에서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도와 도교육청, 경남일보는 상호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초·중·고교생 중심의 심폐소생술 보급과 확산을 위한 표준교육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전문가 교육, 교육기관의 행정지원, 여론형성을 통해 심폐소생술 실시율을 높이고 생명존중문화 확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3월 도교육청이 도내 18개 시범학교를 지정하면 경남도는 시군별 해당 소방서를 통해 강사와 기자재를 지원한다. 본보는 심폐소생술 보급의 필요성을 알리고 확산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2시간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이수증이 발급된다.

도청 공무원과 교육공무원을 대상으로도 심폐소생술 교육이 확대될 예정이다. 고 교육감은 “심폐소생술은 최초 목격자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교육을 강화해야한다”며 교사들의 직무연수에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추가할 것을 지시했다. 홍 지사 역시 인재개발원 연수 과정에 심폐소생술 과정을 포함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소방본부는 국내에는 연간 약 2만5000여 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내 심장마비 환자의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평균 1.4%로 응급의료 선진국인 미국의 16%, 일본의 12%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를 일으킨 환자의 가슴을 압박하고 인공호흡을 실시하여 멎어있는 심장내의 혈류를 수동적으로 순환시킴으로써 혈류내의 산소를 심장, 폐, 뇌에 보내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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