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협동조합' 대응 해외연수
사천시의회, '협동조합' 대응 해외연수
  • 이웅재
  • 승인 2013.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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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의회가 지역 실정에 걸맞은 다양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해외연수를 떠난다. 오는 25일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사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협동조합에 대해 의회가 먼저 나서서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일 사천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8박 10일의 일정으로 협동조합 선진지인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독일을 방문하는 ‘2013년도 의원 국외연수’에 들어간다. 사천시의회는 이탈리아 대표적인 협동조합 연합체인 ‘레가코프’, 서비스 협동조합 ‘키친코프’, 건설협동조합 ‘무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외에 돌봄협동조합, 소비자협동조합 등을 살펴보고 현지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천지역에 걸맞는 협동조합에 대해 탐색할 계획이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는 유통판매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탐방을 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노동자협동조합, 유기농농산물시장과 생산자(농업) 협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해외연수는 지난해 12월 1일자로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국내에서 다양한 협동조합 설립이 가능해졌지만, 아직 지역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나 설립방법, 운영 성공사례 등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다.

특히, 사천시가 오는 5월까지 지역에 적합한 협동조합의 형태와 비전, 성공모델, 시의 지원 방안, 시민들의 참여 방법 등을 모색하는 학술용역을 발주한 것도 시의회의 해외연수 기획에 한 몫을 거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천시의회는 애초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을 방문, 해외 종합장사시설(비엔나 시립화장장), 유명관광지 운영사례(바티칸박물관, 베니스운하, 산마르코 성당), 신재생에너지(로마 태양광발전소, 프랑크푸르트 바이오에너지발전소) 시설 탐방, 지자체 의회 교류 등의 내용으로 해외연수를 기획했다. 하지만, 최근 최용석 산업건설위원장의 협동조합 탐방 제안으로 핵심주제가 협동조합으로 급선회했다.

최갑현 의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자본의 역외 유출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새로운 형태의 경제주체로써 협동조합의 역할이 지역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된다”며 “관광성 연수가 아닌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의회는 지난 19일 오전 10시30분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경남과기대 김민석 경영학과 교수를 초빙, 협동조합법에 대한 이해와 해외 협동조합 우수사례 특강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해외연수에 앞서 사전 교육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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