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출신 권력기관장 몇명 나올까
경남출신 권력기관장 몇명 나올까
  • 김응삼
  • 승인 2013.02.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총장 김진태·국정원장 김성호·감사원장 안대희 등 물망
박근혜 정부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주요 권력기관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6일 “교체될 권력기관장의 경우 늦출 이유가 없다”며 이른 시일 내에 인선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권력기관장이라 하면 국가정보원장과 감사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이른바 4대 사정기관장과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세청장 등 3대 경제권력 수장을 일컫는다.

이들 권력기관장 중 경남출신이 거명되고 있는 곳은 국가정보원장, 감사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이다. 4개 자리 중에 과연 몇 자리에서 경남출신이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 대통령은 국정원장 인선은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국가안보실장 인선도 재가를 못하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인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나흘만인 2008년 2월28일 신임 국정원장을 지명했다.

국정원장 후보로는 이명박 정부 초대 국정원장을 역임했고, 19대 총선 때에 부산 출마가 거론됐던 김성호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권영세 전 의원,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상임고문이 하마평에 오른다. 호남 출신인 김관진 현 국방장관의 ‘깜짝발탁’ 가능성도 있으며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내부승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석인 검찰총장의 경우 총장추천위원회가 김진태 대검 차장과 소병철 대구고검장, 채동욱 서울고검장 등 3명을 추천한 상태다. 남은 절차는 법무장관 제청과 대통령 지명인데 제청을 권재진 법무장관이 할지 신임 장관이 할지는 미지수다.

감사원장의 경우 양건 현 원장의 거취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헌법으로 보장된 임기가 2년이나 남아 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양 원장이 물러날경우 안대희 전 대법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해 5월 취임한 김기용 경찰청장은 박 대통령이 청장 2년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공약했기에 임기를 채울 것이라는게 경찰 안팎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경찰대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서천호 학장도 경찰청장 후보군에 올라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정홍원 국무총리와 인연이 깊고 모두 서부경남 출신이다. 특히 정 총리가 하동이 고향인 것으로 비롯해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라있는 김진태 대검차장은 사천, 김성호 전 국정원장과 서천호 경찰대 학장은 남해출신이며, 안대희 전 대법관은 함안출신이다. 또 정 총리를 비롯해 안대희 전 대법관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추천된 김진태 대검 차장은 검찰시절 손발을 맞춘 인연을 있다.

정 총리는 진주사범(현 진주교대)를 졸업했고, 김성호 전 국정원장은 부산 연제구에 소재한 브니엘 고등학교, 안 전 대법관은 함안으로 경기고등학교, 김 대검 차장과 서천호 경찰대 학장은 각각 진주고등학교를 각각 졸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