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뿌리산단 갈등 쌓인다
진주-사천 뿌리산단 갈등 쌓인다
  • 이홍구
  • 승인 2013.02.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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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없다"…"거짓말 중단해야" 공방
진주시와 사천시가 ‘뿌리산업단지’ 조성을 두고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다.

진주시 정촌면 뿌리산업단지 조성 예정지와 인접한 사천지역 주민들은 ‘공해유발 기업체를 집적화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정만규 사천시장도 이같은 반대 움직임에 직접 가세해 “진주시의 정촌 뿌리산업단지 조성계획대로 추진되면 진주시 세수는 올라가는 반면 사천시는 공해 피해만 모조리 떠안는 형국이 된다”며 “절대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창희 진주시장은 “뿌리산업은 주물화학공장이 아니기 때문에 환경오염 유발 공장은 절대 들어설 수 없다”며 사천시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같은 이 시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장의 ‘뿌리산업단지는 환경오염 없다’는 발언을 규탄한다”고 재차 공세를 펼쳤다.

이날 이들은 사천읍과 가까운 곳에 뿌리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악취 공해는 물론 각종 중금속과 독성물질이 포함된 산업폐수가 사천만으로 흘러 지역환경을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며 “진주시장이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촌뿌리산업단지 조성반대 사천시민대책위원회, 사천시민참여연대, 사천지역 전 봉사단체, 사천시발전위원회, 수협, 어촌계, 사천만 가두리양식협회, 사천시 이통장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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