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은 올초부터 최첨단 과학수사시스템을 탑재한 이동식 현장증거분석 차량(KCSI과학수사 버스)을 배정받아, 그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KCSI 이동식 현장증거분석 차량은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 족윤적 시스템(FTIS), CCTV 영상분석 시스템과 증거분석실, 범죄분석실을 갖췄다. 또한 범죄현장에서 채취한 증거물을 현장에서 직접 분석하고 경찰청 데이터베이스(Database)와 원격 연결하여, 감정시간을 단축하고 원거리 이동으로 인한 증거물 훼손을 극복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와 시스템 10여종을 갖추고 있다.

이동식 현장증거분석 차량은 지난달 22일 진주시 계동에서 발생한 부녀자 성폭행 살인사건 현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지문을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현장에서 채취한 혈흔족적을 이동식 증거분석실에 탑재된 시스템을 통해 신속 검색하여 피의자가 범행 당시 신고 있었던 신발을 특정, 범인검거 및 구증자료 확보에 기여했다.

김상일 과학수사계장은 “경남지역은 관할이 넓어 금번 배치된 이동식 현장증거분석 버스(KCSI 차량)의 운용으로 과학수사 현장대응 역량이 더욱 향상될 것이며, 도민이 믿고 만족할 수 있는 수사체계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