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지명사용 600주년 기념사업명 바꾼다
사천지명사용 600주년 기념사업명 바꾼다
  • 이웅재
  • 승인 2013.03.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천정명(定名) 600주년'으로 개명
‘사천지명사용600주년 기념사업’이 ‘사천정명(定名)600주년’으로 이름을 바꿔 계속 추진된다. 정명은 사전적 의미로 ‘이름을 지음’을 뜻한다.

사천지명사용6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박동선)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사천문화원 회의실에서 제8차 임원회의를 열고, “사천지명사용 600주년기념사업은 사천의 역사를 단지 600년에 국한해서 기억하자는 것이 아니라 AD 209년 사물국으로 시작되어 1805년이 넘는 사천의 역사를 600년이 이라는 지명사용일을 기해 상징적으로 기념하자는 것”이라며 “사업의 취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사천지명사용600주년’을 ‘사천정명600주년’으로 이름을 바꿔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추진위는 “지난 2차 소위원회에서 결정된 ‘泗川시민의 종’도 ‘재일 사업가 한창우 회장의 1인 기부로 추진되면서 명칭이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泗川市民大鐘(사천시민대종)’으로 명칭을 변경해 종의 앞면에 새긴다”고 결정했다.

이어 추진위는 종에 새길 한시 즉, 명문(銘文)은 한시(7언율시) 56자로 하고, 와룡문화제 기간인 오는 4월 13일에 열리는 제4회 구암제 ‘과거재현 한시 백일장’의 장원작으로 결정한다고 확정했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전국의 유림에 ‘사천시민대종 주조’와 관련된 자료를 미리 보내 ‘제4회 구암제 과거재현 한시 백일장’에‘사천정명600주년기념사업’의 취지를 담은 시제가 제시될 것을 미리 알렸다고 밝혔다.

이날 추진위는 ‘건축기 내용 및 기록방법’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박동선 위원장이 “사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내용으로 우선 한글 초안을 잡았다. 건축기를 한자로 적는 관례에 따라 이를 전문가 협조를 구해 300~400자 분량의 한자로 기록하겠다”고 안건을 상정하자 위원들은 원안찬성, 지역사회 유지 공람, 한글표기, 한자표기, 한글한자 병용 등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결국 표결에 들어가 “박동선 위원장의 제안을 수용하되, 한자 건축기와 함께 한글 건축기를 각각 마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사천은 조선태종 13년(1413) 처음으로 사천이라는 지명을 사용한 이래 1956년 삼천포시와 사천군으로 분리되었다가 1995년 사천시로 통합돼 올해 지명사용 600주년을 맞게 됐다. 사천정명600주년기념사업추진위는 지난해 2월 24일 오는 11월 17일을 기념사업일로 확정했다. 이날은 사주에서 사천으로 지명이 바뀐 조선 태종 13년(1413년) 음력 10월15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것으로 국가와 대부분 인근 시 등에서 기념일 지정에 관례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사례인 그레고리력을 따른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