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아우성인데 '여긴' 무풍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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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희성 수습
  • 승인 201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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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국회의원 재산신고 줄줄이 '증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도내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고위공직자 대부분의 재산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경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도내 재산 공개 대상자 318명에 대한 재산변동 내역을 지난달 29일 오전 관보와 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재산변동내역에 따르면 도내 국회의원의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 16명 중에 14명이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장·군수의 경우도 18명 중에 16명이나 재산이 증가했다.
도내 국회의원 중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의원은 새누리당 안홍준(창원 마산회원)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1억 6300여만원이 늘어나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다음으로 새누리당 김재경(진주을) 의원이 1억5200만원,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1억 4800여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여상규(사천 남해 하동) 의원은 3억9800만원, 새누리당 김태호(김해을) 의원은 1억8000만원이 줄어 들어 대조를 이뤘다. 도내 국회의원 중에서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국회의원은 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18명의 시장·군수들 중에 2명을 제외한 16명이 많게는 12억원에서 적게는 1298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만규 사천시장이 61억5607만원을 신고해 전년도에 비해 무려 12억1925만원이 늘어나 도내 시장·군수 중에서는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다. 정 시장은 사업 및 급여 소득 등의 이유로 증가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는 조유행 하동군수가 4억8507만원, 권민호 거제시장은 2억8808만원, 이학렬 고성군수는 1억8859만원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 반해 하성식 함안군수는 5억4078만원이, 최완식 전 함양군수는 1억3801만원이 각각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시장·군수는 7명에 달했다.
또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9258만원이,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은 3858만원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도지사는 지난해 12월 19일 실시된 보궐선거로 당선됨에 따라 수시신고 대상으로, 정기변동신고에서 제외돼 지난달 15일 관보에 최초로 신고한 29억9831만원의 내역을 그대로 인용해 공개했다.
한편 국회의원 중에서는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이 69억6072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시장·군수 중에는 김맹곤 김해시장이 91억3506만원을, 도의원 중에는 정연희(새누리당·창원)의원이 34억2300만원을, 시·군 의원들 중에서 서국현 통영시의원이 66억원 4100여만원을 각각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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