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 노조, 관선이사 파견 요청
한국국제대 노조, 관선이사 파견 요청
  • 곽동민
  • 승인 2013.04.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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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의사 무시한 경영권 이양 인정 못해”
한국국제대학교가 대학경영권 이양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학 노동조합이 교육부에 관선이사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한국국제대학교 노조는 지난 8일 대학 노동조합 명의로 교육부에 관선이사 파견을 정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대명 노조위원장은 “학교 구성원들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 없이 전 이사장과 전 총장 마음대로 학교 경영권을 주고 받는 행위는 인정할 수 없다”고 관선이사 파견 요청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한국국제대학교는 대학경영권 이양이 진행중이다.

학교법인 강인학원의 실질적인 소유자인 하충식 전 이사장이 일선학원에 대학법인을 환원하겠다고 선언한 뒤 일선학원은 새로운 이사 5명과 감사를 선임한 상태다.

그러나 이사회에서는 경영권 이양을 결정했지만 아직 교육부의 명의 변경 승인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노조원을 비롯한 많은 직원들은 학교가 다시 어려워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정당한 절차에 따라 학교 운영이 정상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법인은 노조측의 관선이사 요청에 대해 다소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학교법인 관계자는 “현재 학교는 재정 상황도 건실한 편이며 투명한 경영을 해왔기에 비리문제도 없다”며 “관선이사 파견을 요청한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자칫 학교의 이미지 실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측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법인 변경 추진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 듣지 못한채 진행돼 서운한 마음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며 “법인에서도 학교 정상화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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