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홈 2연승 "발칵 뒤집었다"
NC 홈 2연승 "발칵 뒤집었다"
  • 박성민
  • 승인 2013.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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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SK전, 첫 위닝시리즈…7이닝 2실점 '에이스 찰리' 위용
연승이다. 이제 이기는 법을 안다. 9회 결정적인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SK 꺾고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이뤄냈다. NC다이노스는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박으뜸의 끝내기 스퀴즈번트와 찰리 쉬렉의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권희동의 3점 홈런으로 홈 구장 첫 승을 신고한 NC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시즌 첫 연승에 돌입했다.

초반은 양 팀 에이스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찰리는 190㎝ 큰 키에서 내리꽂는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SK타자들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3이닝 연속 선두타자를 내보내는 등 불안감도 노출했지만 스스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찰리는 7이닝 8피안타 1홈런 2실점으로 호투하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흔들렸던 지난 LG전의 모습을 불식 시켰다. 그는 3회 1사 후 조인성과 정근우에 연속안타를 얻어맞고 첫 위기에 빠졌으나 지명타자 이명기와 강타자 최정을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와 5회에도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뜬공과 땅볼로 가볍게 요리했다. 특히 점수를 내준 이후 올라온 7회에는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드러냈다.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두 팀의 균형은 6회에 무너졌다.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치던 찰리가 6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이후 후속타자 한동민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갑자기 흔들리는 듯 했으나 다음타자를 삼진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7회엔 이호준이 한 방을 날리며 경기흐름을 뒤바꿨다.

상대 선발 세든에게 막히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NC는 7회 권희동이 중전안타를 치고 다시 기회를 만들자 ‘캡틴’ 이호준이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NC는 그러나 8회 다시 연속 안타로 내준 위기에서 외야플라이로 다시 2-2 동점을 허용했다. NC는 9회초 볼넷에 이은 희생번트와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3루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9회말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들고 이호준의 적시타와 김경문 감독의 스퀴즈 작전 멋지게 들어 맞으면서 극적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김경문 감독은 “팬들을 위해 멋있게 때려서 이겨야 하는데 흐름상 스퀴즈를 내야 할 것 같아서 사인을 냈다” 면서 “연승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다. 찾아 오시는 팬들을 위해서 계속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3일 벌어진 경기에선 영건 이태양의 눈부신 투구와 권희동의 3점 홈런을 앞세워 홈 경기를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이 날 김 감독은 “오늘 1승은 앞으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안 좋았던 성적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권희동의 3점 홈런과 조영훈의 쇄기 타점이 승리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NC는 오는 16일부터 장소를 대전으로 옮겨 개막 13연패로 벼랑 끝에 몰려있는 한화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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