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째 무승…100승 이렇게 어렵나?
5경기째 무승…100승 이렇게 어렵나?
  • 최창민
  • 승인 2013.04.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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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7차전, 강원과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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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발로가 페널티 킥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코믹한 행동으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남C


경남FC가 또 비겼다.

경남은 21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차전에서 강원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3월 10일 부산전에서 1-0으로 이 긴 뒤 40여일간 승리가 없다. 16일 전북에 1-1, 30일 서울에 2-2, 7일 대전에 1-1, 13일 포항에 1-1,최근 5경기 연속 무승, 그야말로 이기는 법을 잊어 먹었다.

이날 경기에서 경남은 후반 17분 보산치치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10분 뒤 페널티킥을 허용, 지쿠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비교적 약체인 강원을 상대로 팀 창단 100승달성이 유력했으나 어이없는 핸드볼 반칙이 경남의 목표 달성에 발목을 잡았다.

1승 6무로 승점 9점을 확보했지만 100승은 다음달 1일 제주 어웨이에서나 기대할 수 있게됐다. 강원은 4무4패를 기록했다.

최진한 감독은 이재안 부발로 김형범을 최전방에 이한샘, 조재철, 보산치치를 미더필더로 세웠고, 강원의 김학범감독은 지쿠와 김진용을 투톱으로 진경선, 박민, 이준엽, 이종인을 미드필더로 세우며 맞섰다.

전반 초반에는 밀렸으나 전반 중 후반은 경남의 공격이 드셌다. 특히 이재안의 움직임이 좋아지면서 강원을 압도했다.

후반 30분, 31분 이재안의 2차례에 걸친 슛이 아쉬웠다. 30분 슛팅은 골키퍼에 안겼고, 31분의 상대골키퍼 넘기는 재치 있는 칩슛은 크로스 바를 살짝 넘어갔다. 33분에도 코너킥에 이은 이재안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좀처럼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43분에도 이재안의 돌파가 돋보였으나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에 맞선 강원은 44분 김진용이 돌파하며 슛까지 했으나 경남의 수비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남은 후반에 들어가면서 다시 파상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이번에는 강승조의 패싱과 어시스트가 빛을 발했다. 김형범을 대신해 투입된 강승조가 전반 8분 중앙에서 직접 슛한 것이 골키퍼 맞고 크로스 바를 때려 아쉬움의 탄성이 쏟아졌다.

강승조는 9분과 11분에도 칼날같은 패스로 강원의 기를 꺾었다. 2차례의 강승조의 패스가 각각 보산치치, 부발로의 빈공간으로 연결돼 찬스를 맞았으나 보산치치의 슛은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부발로의 슛도 골키퍼에 막혔다.

두드리니 열렸다. 경남의 선제골은 후반 17분에 나왔다. 보산치치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 라인에서 드리볼 돌파하자 강원의 김오규가 보산치치를 뒤에서 끌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부발로는 골키퍼를 반대편으로 완전히 제치고 오른쪽으로 가볍게 차넣었다.

반격에 나선 강원은 후반 25분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남진영에서 강원의 한동원이 프리킥 한 공이 경남의 이한샘의 손에 맞으면서 핸드볼반칙이 선언돼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강원의 지쿠는 왼발로 강하게 슛팅, 골망을 흔들었다.

31분, 경남은 이어진 공격에서 보산치치의 왼발 슛이 옆그물을 때려 추가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종료 1분을 남겨두고 지쿠에게 슛팅을 허용, 골키퍼가 선방해 가슴을 쓸었다.

최 감독은 “일방적인 경기를 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승점 3을 놓쳤다”며 “팬들에게 통산 100승을 선물하려고 했는데 속상하다”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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