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는 미래의 바로미터다
통계는 미래의 바로미터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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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장)
▲김종식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장
많은 사람들이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고들 한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께서는 몸소 경험하며 살아 왔기 때문에 더욱 실감이 날것이다. 소와 쟁기로 갈던 논밭을 이제는 트랙터가 대신하고 가족구성원도 대가족 위주에서 1~2인 가족으로 바뀌고 주된 산업도 농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전체가구도 1980년 796만9000가구에서 2010년에는 1733만9000가구로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아파트 비율이 4.9%에서 48.4%로 크게 늘었다.

또한 국민소득도 90년대 약 6300달러에서 현재는 2만2000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전국사업체 수 또한 93년 약 230만개에서 2011년 약 350만개로 52% 증가했다. 이와 같이 우리사회가 복잡 다양하게 변화함에 따라 현재 통계청 작성통계만 해도 58종으로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사항 반영을 위해 더욱 다양한 통계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번에 실시하는 지역별 고용조사도 2008년 처음 시작하여 5년째 실시하고 있다. 이 조사는 우리지역의 고용현황과 산업·직업에 대한 세분된 자료(고용구조)등을 파악하여 지역 고용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조사기간은 4월 21일부터 5월 6일까지이다. 앞으로 정부는 전국 고용률을 점차적으로 70%이상 높일 것이라고 한다. 현재의 고용률이 60% 전후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p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약 3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가능한 수치다.

이런 자료들은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얻어진다. 이뿐만 아니라 고용의 질이라든지 우리지역의 연령별·교육정도별 취업자 수, 산업·직업별 취업자 수 등을 알 수 있다. 이런 중요한 통계조사도 우리 통계청 직원들만으로는 아무리 잘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반드시 조사대상처의 응답자께서 정확한 대답을 했을 경우에 좋은 결과가 가능한 것이다.

우리 직원들이 느끼는 요즘의 조사현장은 참으로 어렵고 힘들다. 아파트 문도 열어 주지 않는가 하면 아예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하고, 또 나 홀로 가족이나 2인가족인 경우 직장이나 외출을 하게 되면 몇 번을 방문해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또한 만나더라도 각종 제품 외판원이나 종교활동을 위한 설교자 취급을 당하기 일수다. 응답자 입장에서 보면 통계조사에 응하는 게 귀찮고, 요즘같이 별난 세상에 또 어떤 봉변을 당할지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의 증가는 각종 통계조사를 담당하는 조사담당자들의 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부실한 통계생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낳는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정확한 통계조사야말로 우리미래의 바로미터다. 응답자께서는 좀 귀찮고 힘들더라도 우리 조사 직원들의 신분증을 반드시 확인하시고 우리지역의 올바른 정책수립을 위해 대문을 활짝 열어주기를 당부 드린다. 응답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통계법 33조, 34조에 따라 엄격히 법으로 보호되니 안심하셔도 된다. 미래의 국가발전을 위해 협조해 주시는 많은 통계조사 대상처 응답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종식·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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