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했던 ‘LTE 데이터 무제한’ 끝날 땐 ‘쉿’
떠들썩했던 ‘LTE 데이터 무제한’ 끝날 땐 ‘쉿’
  • 연합뉴스
  • 승인 2013.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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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앞다퉈 출시한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프로모션이 3개월 만인 30일 조용히 막을 내렸다.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KT, SK텔레콤이 지난 1월31일부터 잇따라 내놓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사실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이벤트성 상품이었다.

이통사들은 지난 1월 이 요금제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3세대(3G)가 아닌 LTE 스마트폰에서도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요금제가 나왔다”고 강조하며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해당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LTE 데이터 무한자유 95·110·130’과 ‘LTE 데이터 안심 55·65·75’, KT의 ‘LTE 데이터 무제한 950·1100·1300’과 ‘LTE 데이터 안심 550·650·750’, SK텔레콤의 ‘LTE 데이터 무제한 109’ 및 ‘LTE 데이터 무제한 88·75·65·55’다.

3사는 이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일제히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자를 모집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요금제 중 55(0)∼75(0) 형태의 요금제는 기존부터 있었던 월 9천원의 ‘데이터 안심 옵션’을 3천원으로 내린 뒤 이를 LTE 52 등 기존 LTE 스마트폰 요금제에 결합한 형태로, 완전히 새로운 요금제는 아니었다.

엄밀히 말하면 이번 프로모션은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모두 사용하면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제한 없이 제공하는 내용의 옵션 요금제를 60%가량 할인해주는 행사를 3개월간 진행한 것이다.

KT는 프로모션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프로모션을 1개월 연장하거나 선별적으로 요금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모션 종료 전인 지난 29일까지 소비자에게 공식적인 방침을 안내한 이통사는 한 곳도 없다. 한 사업자가 새로운 형태의 요금제를 발표하자마자 결단력을 발휘해 유사한 요금제를 서둘러 내놓는 이통사의 전력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결국 소비자들은 예측할 수 없는 이통사의 정책 때문에 계획적이고 합리적으로 통신서비스를 선택할 기회를 놓치고 있는 셈이다.

미래창조과학부도 이런 점을 우려해 최근 이통사에 “중구난방식 프로모션보다는 되도록 정규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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