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법수반점 300번째 경남 착한가게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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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나눔활동인 ‘착한가게’가 300호점을 돌파했다. ‘착한 가게’는 자영업자들이 매달 매출액이나 이익금 일부를 쪼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캠페인이다.
함안군 가야읍의 중국음식점인 법수반점이 이날 300번째 착한가게로 가입했다. 조선제 씨가 아버지의 대를 이어 40년째 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게는 지난해부터 매달 장애인 60여 명에게 무료급식을 하는 등 나눔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한 달 평균 경남에서 대여섯 곳의 가게가 착한가게에 동참한다.
그러나 4월 한 달간 함안군에서만 30곳이 한꺼번에 착한가게에 가입해 300호점 돌파시기를 크게 앞당겼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가게들은 매달 판매 이익금의 1%나 매출액의 1%, 음식 한그릇에 100원씩 등 각자 형편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수익·매출액에 관계없이 매달 3만~5만원씩 일정액을 계좌이체로 납부하기도 한다.
경남공동모금회는 2007년 7월부터 착한가게 캠페인을 시작했다.
2009년 12월에 100호점, 2011년 1월에 200호점을 각각 넘어섰다. 음식점, 옷가게, 미용실, 병의원, 미술관, 편의점, 안경점, 법률사무소, 공인중개사무소, 쇼핑몰 등 다양한 업종의 개인사업자들이 가입하고 있다. 모금액은 첫해 88만 9500원에서 2008년 634만원, 2009년 2007만원, 2010년 5220만원, 2011년 6560만원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는 5690만원으로 조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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