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STX조선 정상화 정부지원 건의
창원시 STX조선 정상화 정부지원 건의
  • 이은수/박철홍
  • 승인 2013.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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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금감위·국회 등 건의문 발송
STX조선해양(주) 관련 금융 유관기관 간담회3
창원시는 STX그룹 계열사 중 관내 소재한 STX조선해양(주) 및 STX엔진·STX중공업·포스텍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박완수 시장 주재하에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창원시는 STX그룹 계열사 중 관내 소재한 STX조선해양(주) 및 STX엔진·STX중공업·포스텍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 정부지원 건의서’를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국회, 금융감독위원회, 채권단 금융기관장, 지역 국회의원 등 31개소에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유동성 악화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대표기업인 STX조선해양(주)와 계열사 및 협력업체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범 정부차원에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해 줄 것을 건의한 것.

창원시의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STX조선해양(주), STX중공업(주), STX엔진(주), (주)포스텍의 자율협약 신청기업에 대한 신속한 실사 마무리와 함께 실사기간 중에서도 경영자금 우선 지원 ▲헤비텔 방식에 의한 선박 수주대금체계에 따른 경영애로를 위한 선박수주 조선사에 대한 정부의 조선사 정책금융 지원 ▲채권단 실사 진행 관계로 지급보증이 중단됨에 따라 수주기간이 초과되고 있는 해외 수입부품 및 장비대금에 대한 지급보증 이행 건의 등의 내용이다.

헤비텔 방식은 선박수주 대금 지급방식으로, 수주를 하면 선박대금으로 10%씩 4회 지급한 후, 나머지 80%는 선박인도 시 지급하는 방법으로 조선사들의 경영애로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편, 시는 지역대표기업인 STX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도 발표했다.

시는 STX조선해양(주)를 비롯한 4개 계열사에 대한 ▲애로사항 수시 파악 및 지원 ▲사내ㆍ외 협력업체 경영안정 자금 신속지원 및 지방세 유예 실시 ▲공장 미등록 업체에 대한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금융권, 신보, 지역 상공계 및 협회·단체 등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등으로 고용과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건의문에 담아 전달했다.

이동찬 창원시 경제재정국장은 “창원시는 기업사랑운동 발상도시로서 STX 경영위기로 900여 개에 이르는 계열·협력사가 많은 어려움으로 인해 지역 조선산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관내 STX 계열·협력사의 경영안정자금 200억원 지원과 함께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여 지역조선관련 산업의 조속 정상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 창원시의 건의요청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신속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은 물론 지역 대표기업의 경영위기에 대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동참과 상공계를 포함한 각계각층 지역사회 모두가 상호 협력하여 슬기롭게 위기를 대처하여 지역산업이 조기에 안정화되도록 다함께 힘을 모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창원시는 자금난을 겪는 STX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TX조선해양㈜ 협력업체에 경영자금 1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지난달 100억원을 지원한 것과 합치면 경영자금 지원액은 200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TX그룹에 대해 경남도의회가 대정부 건의안 채택 등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은 지난 10일 의장 집무실에서 STX그룹 노동조합 간부들로부터 건의문을 전달 받고 1시간 가량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성기 STX노조 공동대책위원장은 STX의 자금난은 11만여 명의 협력사 노동자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로 도의회에서 적극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김오영 의장은 “자신의 이익보다는 위기에 처한 회사를 살리는데 노조가 앞장서 STX정상화의 계기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달라”며 “대표적인 향토기업이자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해온 STX그룹을 돕기 위해 STX 현안설명회, 대정부 건의안 채택 등 도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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