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함께 지켜내자”
“진주의료원 함께 지켜내자”
  • 정만석/정희성
  • 승인 2013.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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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새지도부 진주의료원서 최고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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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민주당 지도부들이 의료원 로비에서 농성중인 노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진주의료원을 찾았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신경민, 조경태, 우원식 최고위원 등 민주당 새 지도부는 지난 10일 오전 9시 진주의료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진주의료원 폐업 수순을 강행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성토하며 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홍 지사가 공공의료와 서민복지 문제를 노조문제로 둔갑시켜 색깔론을 제기하면서 정치적 편 가르기를 시도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갑’이다. 공무원이 ‘갑’인 사회는 잘못된 사회다. 민주당이 반드시 국민과 공무원의 뒤바뀐 갑을 관계를 바로 잡겠다”며 “지방의료원법이 법사위에서 발이 묶여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대단히 안타깝다. 6월 임시국회에서 이 법이 최우선으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또 의료원 로비에서 농성 중인 노조원들에게는 “진주의료원을 함께 지켜내자”고 말해 노조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경민 최고위원도 “홍지사가 가난을 정치적으로 세일즈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최고위원은 “홍 지사는 자신의 가난을 저서 등을 통해 얘기해왔다”며 “가난을 정치적으로 세일즈 하지 말고 가난한 국민을 위하는 지도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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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들이 진주의료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또 “중앙정부는 복지예산을 늘리면서 지방자치단체는 공공의료를 포기하는 이런 모순적 행동을 하지 말기 바란다. 만약 이런 식으로 간다면 박근혜 정부의 진정성과 공약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진주의료원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권고 수준이 아니라 박 대통령의 강력한 메시지가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7일 진주의료원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했던 우원식 최고위원은 “경남도는 진주의료원에 1년에 12억원만 지원하면서도 적자의 원흉으로 의료원을 매도하고 있다”며 “마창대교에 100억 이상의 적자를 보전해주고 있는 등 다른 사업의 적자 규모가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허성무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은 “보건복지부의 법정 조사에서 진주의료원의 적자는 노조 탓이 아니라 신축이전 비용과 장비 구입 등의 과정에서 생긴 부채 때문이란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하며 홍지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진주의료원에 입원 중에 환자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으며 회의를 마친 후에는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정만석기자·정희성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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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민주당 지도부들이 의료원 로비에서 농성중인 노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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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민주당 지도부들이 의료원 로비에서 농성중인 노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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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민주당 지도부들이 의료원 로비에서 농성중인 노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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