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항제 “도시 마케팅 성과 컷다”
군항제 “도시 마케팅 성과 컷다”
  • 이은수
  • 승인 2013.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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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평가보고회…지나친 상업성은 숙제
창원시는 13일 오후 진해구청 중회의실에서 조기호 제1부시장, 김형봉 군항제축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진해경찰서, 군부대, 자원봉사센터 및 축제 지원부서 등 축제관계자, 간부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벚꽃과 군악의 만남’을 주제로 지난 4월 1일부터 10일간 진해구 일원에서 열렸던 ‘제51회 진해군항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보고회에서는 축제 주요 기록영상물 상영과 축제성과 및 평가보고, 발전방안 제언 등 지난 축제에 대한 가감 없는 평가 및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으며, 진해군항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기 위한 축제방향과 개선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조기호 제1부시장은 “민·관·군의 적극적인 동참과 진해루 멀티미디어 불꽃쇼, 여좌천 불빛축제, 군악의장페스티벌, KBS열린음악회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는 축제의 성숙도를 한 층 더 높였다”며 “앞으로도 봄을 알리는 ‘명품축제’로 관광객과 지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발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평가업무를 수행한 경남대 선종갑 관광학부 교수는 ‘제51회 진해군항제 평가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제51회 진해군항제’는 총 314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방문객 총 지출액 970억여 원의 직·간접 효과가 있었고, 방문객 장소마케팅 부문에서 창원시의 방문객 증가 75.7%, 이미지 상승 66.3%, 위상 증가 65.8%, 상권 활성화 68.9% 등의 높은 응답결과가 나타나 “축제를 통한 도시마케팅의 성과도 상당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군항제 방문객 중 지역민이 28%, 타 지역 관광객이 72%를 차지했으며, 연령별 분포도 10대부터 50대까지 전체적으로 고르게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 교수는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남녀노소가 다함께 즐기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국민축제로 손색이 없었고,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외국인 관광객(2만 5000여 명)의 유치로 축제의 세계화를 향한 기초를 다지는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봄꽃 축제로서 타 지역과의 유사성, 지나친 상업성, 행사장 관광객 수용태세 부족 등은 경계의 대상으로 지적됐으며, 특히 지역 고유성을 반영한 축제의 정체성 확립차원에서 군항제 전반에 걸쳐 축제 내실화 강화 및 프로그램 재정비가 요구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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