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 멀어지는 통영 사량도 어쩌나
육지 멀어지는 통영 사량도 어쩌나
  • 허평세
  • 승인 2013.05.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자 이유 사천서 운항하던 도선 1척 감소
통영시 사량도로 운행하던 사천 일신해운 소속 도선 2척 가운데 1척이 적자를 이유로 운항 중단 위기에 봉착함에 따라 섬 주민들의 육지 나들이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

통영시는 지난 13일 시의회 보고를 통해 도선 1척을 감소하고 기항지를 2곳으로 축소하는 ‘사량권역 항로조정 결과’를 내 놨는데 현재는 사천에서 2척, 통영에서 1척 등 총 3척이 사량도 주민들의 육지 나들이 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의정보고회를 통해 통영시 담당과장은 “그동안 사천에서 사량도로 운항하는 ‘112일신호’를 감척하고 대신 ‘일신호’의 운항노선을 내지- 답포- 대항- 먹방- 금평- 덕동- 옥동- 읍포- 사금- 외지- 돈지- 수우도 12개소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 ‘2000사량호’는 기존 진촌- 읍덕- 옥동- 덕동- 백학- 능양 6개소에서 능양- 백학 2개소로 축소할 예정이다

감척계획에 따라 통영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던 일신해운 소속 2척 가운데 1척에 대해 손실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게 된다.

이럴게 될 경우 사천에서 사량도와 우수도를 운항하는 일신호의 운항 시간은 기존 100분에서 30분이 늘어난 130분에 달해 주민들의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진촌과 읍덕, 옥동, 덕동 섬 주민들 또한 항로 축소로 여객선 이용 기회가 줄어들게 돼 역시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시 담당 과장은 “이 같은 결정은 일신호와 112일신호의 경우 매년 이용객이 급감해 1일 38명 내외며 12개 마을을 기항하면서 손실보조금 상승 주 원인으로 적자폭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보조금 중단과 함께 항로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량권역 영세도선의 최근 5년간 손실보조금 지원금은 전체 지원금 대비 74.5%로 높아 항로 조정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여객선 운항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면 주민불편이 초래되고 관광객 유입이 줄어들어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않을 것으로 보여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와 미수동 등지에서 운항하는 방법을 검토해 시내권과 도서권역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도모해 볼 것”을 제시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