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조선산업특구' 계획 변경 추진
고성군 '조선산업특구' 계획 변경 추진
  • 김순철
  • 승인 2013.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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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직 중 내산·장과지구 '조선해양산업특구'로
고성군이 조선산업의 대형화와 고부가가치화에 발맞추기 위해 기존 조선산업특구 계획을 변경키로 했다.

고성군은 15일 2007년 7월 조선산업특구로 지정된 3개 지구 가운데 내산지구와 장좌지구를 ‘조선해양산업특구’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산업특구로 지정된 곳에서는 조선기자재 생산과 중소형 선박 건조만 가능하지만 조선해양산업특구로 변경되면 해양플랜트 설비를 생산하고 대형 특수선을 건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2015년까지인 특구지정 기한도 2018년까지 연장하고 전체 면적을 265만1711㎡에서 388만4288㎡로 46.4% 넓힐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고성군은 오는 7월 고성군 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한 달 뒤인 8월 중소기업청에 특구계획변경 제안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공유수면 매립허가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2014년 상반기에는 변경안을 본격 추진할 수 있다는 게 고성군의 판단이다.

고성군은 ‘조선해양산업특구’로 변경될 경우 특화사업 활성화, 고용증대, 지방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고성군 조선산업특구는 2012년까지 민자 6038억원을 유치해 동해면 내산리, 양촌·용정리, 장좌리 일대 264만4631㎡에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었다.

현재는 이들 3개 지구 가운데 내산지구와 장좌지구만 정상 가동되고 있다.

양촌·용정지구는 2013년 6월말께 완공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조선업 불황 등 경기침체 탓에 사업자로 지정된 삼호조선해양의 자금난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이 여파로 올해 2월에는 용정지구 일대 한 마을에 조선기자재 공장을 지으려던 업체의 자금난으로 이 마을 거주지 등이 법원 경매에 나오기도 했다. 법원 경매는 이달 초에 취하됐다.

고성군청 관계자는 “고부가 해양플랜트 설비생산 등에 따른 부족한 생산시설 용지를 확보하려고 특구계획을 변경하려는 것”이라며 “양촌·용정지구는 해당업체가 제3자 매각을 추진 중이어서 올해가 지나야 실마리가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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