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
▲흔들리며 흔들거리며 = 탁현민 지음. 공연기획자이자 성공회대 겸임교수인 저자가 여행을 하며 느낀 점을 기록한 책.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공연·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연출을 하고 지난해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멘토 단원으로 활동한 그가 서울의 일상을 뒤로하고 훌쩍 여행을 떠난다.
정치적 좌절과 서글픔을 안고 뉴욕, 파리, 프랑스의 섬 모그바티스 등을 떠돌며 한 생각과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미래를소유한사람들. 236쪽. 1만4천원.
▲천재의 두 얼굴, 사이코패스 = 케빈 더튼 지음. 차백만 옮김.
케임브리지대 세인트 에드먼즈 칼리지 연구원으로 사회심리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뛰어난 외과의사와 연쇄살인범을 구분하는 경계가 모호하다며 사이코패스의 다양한 면을 소개한다.
저자는 평균 1% 수준인 사회 전체의 사이코패스 비율이 성공한 CEO 집단에서는 크게 높아진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현대인에게 ‘약간의 광기’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번뜩이는 천재성, 광기, 내재한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이들이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면서 이런 이들을 ‘기능적 사이코패스’로 따로 분류한다.
이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무자비함, 매력, 집중력, 강인한 정신, 겁 없음, 현실 직시, 실행력 등을 꼽는다.
“사이코패스 속성은 적절하게 활용될 수만 있다면,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매우 유리하게 쓰일 수 있다. 알 파치노가 연기한 악마 그리고 야심찬 젊은 변호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사이코패스 성향은 또한 때로는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다.”(13쪽)
미래의창. 320쪽. 1만4천원.
▲나의 다정한 그림 = 권란 지음.
지상파 방송사 문화부 기자가 미술작품을 소재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낸 에세이.
일본 작가 아이코 미야나가의 ‘나비’에서는 힘겨웠던 이별의 순간을 떠올리고, 조장은의 ‘아무도 내게 청혼하지 않았다’를 보며 결혼할 나이가 지난 여성의 불안함과 기대감을 전한다.
서양 명화 중심의 다른 그림 에세이와 달리 1990년대 이후 현대미술 작품만 다뤘다. 회화뿐 아니라 조각, 사진, 설치미술 등까지 다양하게 아우른다.
중앙북스. 244쪽. 1만3천800원.
▲노는 사람, 임동창 = 임동창 지음. 풍류 피아니스트란 독특한 별칭을 가진 저자가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찾으려고 쏟았던 치열한 시간과 노력을 기록했다.
연주곡 ‘고향집’ 선율이 벼락처럼 몸속에 들어와 페달에 구멍이 날 정도로 피아노를 쳐댔던 어린 시절부터 ‘내 음악’과 ‘오롯한 나’를 찾고자 절과 산속 암자를 떠돌던 시간, 전통음악과의 운명적 만남 등을 이야기한다.
문학동네. 324쪽. 1만3천800원.
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공연·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연출을 하고 지난해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멘토 단원으로 활동한 그가 서울의 일상을 뒤로하고 훌쩍 여행을 떠난다.
정치적 좌절과 서글픔을 안고 뉴욕, 파리, 프랑스의 섬 모그바티스 등을 떠돌며 한 생각과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미래를소유한사람들. 236쪽. 1만4천원.
케임브리지대 세인트 에드먼즈 칼리지 연구원으로 사회심리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뛰어난 외과의사와 연쇄살인범을 구분하는 경계가 모호하다며 사이코패스의 다양한 면을 소개한다.
저자는 평균 1% 수준인 사회 전체의 사이코패스 비율이 성공한 CEO 집단에서는 크게 높아진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현대인에게 ‘약간의 광기’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번뜩이는 천재성, 광기, 내재한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이들이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면서 이런 이들을 ‘기능적 사이코패스’로 따로 분류한다.
이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무자비함, 매력, 집중력, 강인한 정신, 겁 없음, 현실 직시, 실행력 등을 꼽는다.
“사이코패스 속성은 적절하게 활용될 수만 있다면,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매우 유리하게 쓰일 수 있다. 알 파치노가 연기한 악마 그리고 야심찬 젊은 변호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사이코패스 성향은 또한 때로는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다.”(13쪽)
미래의창. 320쪽. 1만4천원.
지상파 방송사 문화부 기자가 미술작품을 소재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낸 에세이.
일본 작가 아이코 미야나가의 ‘나비’에서는 힘겨웠던 이별의 순간을 떠올리고, 조장은의 ‘아무도 내게 청혼하지 않았다’를 보며 결혼할 나이가 지난 여성의 불안함과 기대감을 전한다.
서양 명화 중심의 다른 그림 에세이와 달리 1990년대 이후 현대미술 작품만 다뤘다. 회화뿐 아니라 조각, 사진, 설치미술 등까지 다양하게 아우른다.
중앙북스. 244쪽. 1만3천800원.
연주곡 ‘고향집’ 선율이 벼락처럼 몸속에 들어와 페달에 구멍이 날 정도로 피아노를 쳐댔던 어린 시절부터 ‘내 음악’과 ‘오롯한 나’를 찾고자 절과 산속 암자를 떠돌던 시간, 전통음악과의 운명적 만남 등을 이야기한다.
문학동네. 324쪽. 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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