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성남에 또 덜미…11위 추락
경남, 성남에 또 덜미…11위 추락
  • 최창민
  • 승인 2013.05.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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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 승리로 상승세를 타던 경남이 성남에게 또 덜미를 잡혔다.

경남은 19일 오후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클래식 11라운드 성남일화와의 경기에서 전반 윤영선과 후반 김인성에게 각각 1골씩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경남은 연속 무승에 이어 대구전과 FA컵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성남의 패기에 전후반 내내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경남은 1패를 추가해 2승 6무 3패로 승점을 올리지 못해 11위로 쳐졌고, 성남은 4승3무 5패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8위에 올라섰다.

1주일간의 휴식이 무색할 만큼 경남 선수들은 경기초반부터 몸이 무거워 보였다.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이 끊겼고 수비에서도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보산치치와 부발로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고 성남은 김동섭을 원톱으로 그 뒤를 제파로프 김성준, 김철호, 김태환을 배치했다.

경남은 전반 28분 성남의 윤영선에게 첫골을 허용했다. 성남 김태환이 페널티 외곽 오른쪽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를

제파로프가 나서 골키퍼와 수비사이에 절묘하게 꽂아넣어 박청효골키퍼가 놓친 사이 뒤에서 달려들던 윤태환이 밀어넣기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경남은 33분에 코너킥에 이은 루크의 헤딩 슛이 골대를 약간 벗어나 골과 연결되지 못했다.

경남의 위기는 계속됐다. 35분에는 요즘 뜨고 있는 성남의 김동섭이 정면에서 슛팅한 것을 루크가 반사적으로 몸으로 겨우 막아냈다.

경남은 40분에 얻은 프리킥을 보산치치가 나서 수비벽을 피해 강력하게 중거리 슛했으나 크로스 바를 넘어가버렸고 전반전을 0-1로 내준 채 끝마쳤다.

후반들어 성남의 파상적인 공격은 더욱 힘이 실렸고 경남은 공격과 수비에서 더욱 당황했다.

후반 5분 성남의 제파로프가 왼쪽에서 크로스 한 공을 김성준에게 연결됐으나 볼 컨트롤이 잘 안돼 위기를 넘겼고 7분에도 제파로프에게 골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최진한 감독은 10분에 조재철을 빼고 김민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격은 날카롭지 못하고 패스가 계속끊어지는 실수가 이어졌으며 이로인해 볼 점유율로 낮았다. 답답한 플레이는 후반내내 이어졌다.

29분 박청효골키퍼의 선방은 돋보였다. 성남의 김인성의 슛을 절묘하게 막아내더니 튀어나온 공을 제파로프가 다시 밀어넣기했으나 이 또한 넘어지면서 쳐내 실점위기를 넘겼다

연이어 김동섭에게 슛팅기회를 내주는 등 후반들어서 경남은 이렇다 할 공격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무기력했다.

종료 5분을 남기고 좋은 위치에서 결정적인 프리킥을 얻어 김형범이 직접 슛 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 골 찬스를 무산시켰다.

결국 추가시간에 성남 김인성 단독드리블에 이어 추가골까지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브레이크 걸리는 보산치치
보산치치가 돌파를 시도하자 성남의 김태환이 옷을 잡고 끌어당기고 있다.
경남은 이경기에서 0-2로 패했다.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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