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中企에 긴급 수혈
사면초가 中企에 긴급 수혈
  • 이홍구
  • 승인 2013.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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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지사 대책회의…관련기관 수출증진 방안 등 마련
일본 엔저와 유럽재정 위기 등으로 인한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긴급 대책이 마련됐다.

경남도는 30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홍준표 경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증진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경남지방중소기업청,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농협중앙회, 경남은행 등의 수출지원기관과 기업체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기관별 대응책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도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큰 점을 감안해 무역금융 지원금리를 연 1.25%에서 1.0%로 인하하고 지원한도를 7500억 원에서 1조 5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남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수출품목 및 해외진출 방식 다양화를 위해 ‘중기제품 전용매장 설치 확대’ 및 ‘현지물류 및 A/S 플랫폼 구축’ 등 해외 대형유통망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13년 총 대출규모(50조원)의 45%인 22조 5000억 원을 중소ㆍ중견기업을 위해 배정했다. 신규 중소기업은 0.4~0.7%, 해외동반진출 중소기업은 0.5%의 대출금리 특별인하조치를 단행한다.

한국무역협회는 해외진출이 용이한 농수산식품 제조회사 및 백화점, 대형마트 등 국내 대형 유통업체를 초청, 구매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주요 현안인 FTA 사후검증, 환리스크 방지, 전략물자관리 등에 대한 주제로 지역기업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환율 변동에 따른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안정자금의 ‘일시적 경영애로자금 융자대상’에 추가해 경영안정 지원에 나선다. 대출기간의 탄력적 운영 등을 통해 회전율을 최대 2.5배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추경 500억 원과 시중은행 특별출연 3000억 원을 통해 중소ㆍ중견기업의 무역 금융 부족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환변동보험 인수 한도를 확대와 함께 보험료 특별 할인기간도 운영한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엔저 피해업체를 적극 발굴해 매출실적이 감소하더라도 보증이 필요한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보증기한이 도래한 업체에 대해서도 일부 상환없이 기한연장을 추진해 도내 기업지원에 나선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일본 수입상사의 해외자본 유치로 경남도내 조미김 가공공장 및 농수산식품 물류센터 설립을 통해 대일 조미김 수출확대는 물론 고용창출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홍 지사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조선산업 불황과 엔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긴급자금 지원,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기업도 환위험 관리 및 원가절감, 수출시장 다변화뿐만 아니라 고기술, 고부가가치화 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은 최근 2008년 유로존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산업 불황과 2001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엔저현상으로 일부 품목 수출둔화, 채산성 악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무역사절단, 해외박람회 등 공격적 해외마케팅을 연 35회에서 38회로 확대하고, 엔저 손실보상을 위한 ‘환변동보험’의 추가지원 및 하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대일본 수출기업에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농산물의 대일본 수출농가 보호를 위하여 파프리카 등 5개 품목에 물류비 50%를 추가 지원하고 농산물의 일본 수출 편중을 탈피하기 위해 해외판촉전을 6개국에 9차례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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