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풀린 NC 타선…에릭 빛바랜 완투
안풀린 NC 타선…에릭 빛바랜 완투
  • 박성민
  • 승인 2013.06.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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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2-4 완투패… 5일 손민한 선발 확정
NC다이노스가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세든과 불펜진에 완벽히 막히면서 2-4로 패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SK 페이스로 흘러갔다.

1회초 NC는 선두타자 정근우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조동화와 최정에게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사 1,2루 상황을 만들어 줬고 지명타자 이재원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2-0,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선취점을 허용한 NC는 2회말 이호준이 우측 담장 때리는 2루타로 포문을 열고 기회를 잡았고 모창민의 3루 라인선상 따고 가는 기습번트로 찬스를 이어갔다. 조영훈이 정근우의 호수비에 잡히면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지석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앞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1-2, 한 점을 쫓아갔다. 점수를 더 뽑아야 할 때 뽑지 못하자 3회초 곧바로 정근우에 홈런을 얻어맞고 분위기가 넘어갔고 계속된 위기에서 연속안타와 2사후 박정권에 아쉬운 안타를 내주면서 스코어가 1-4로 더 벌어졌다.

NC는 4,5,6회 에릭이 무실점을 행진을 벌이자 6회말 박정준의 내야안타로 무사 1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과감하게 펼친 런 앤 히트 작전이 실패하며 순식간에 더블아웃이 돼 이후 뽑아낸 이호준의 안타를 더욱 아쉽게 했다. 좀처럼 경기 풀리지 않았던 NC는 7회말 조영훈과 지석훈이 바뀐 투수 전유수를 두들기며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아냈다. 경기 후반 승부처를 맞이한 NC는 대타 권희동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2-4, 한 점을 만회했으나 1루주자 지석훈이 무리한 베이스 러닝으로 홈에서 태그아웃 당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에릭해커는 경기초반부터 타구가 상대 타자들의 배트 중심에 맞아 나가면서 매 이닝 어려움을 겪었으나 4회부터 변화구 비율을 높인 후 안정감을 되찾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결국 에릭은 이재학에 이어 팀 통산 두 번째 완투를 펼쳤으나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투구를 시즌 4패째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복귀가 예정됐던 손민한은 5일 SK전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손민한은 5일 엔트리 등록과 동시에 첫 복귀 신고를 홈 구장인 마산에서 치르게 됐다. 지난 2009년 8월 27일 대구 삼성전 이후 1378일 만에 1군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손민한은 특히 2008년 이후 SK 김광현과 펼치는 리턴매치로 당시 2-0 완봉패 한 설욕전 성격도 띠고 있다. 또 손민한은 후배 윤형배의 양보로 롯데 시절부터 달았던 등번호 61번을 1군 등록과 함께 다시 되찾았다. 김경문 감독은 “민한이가 홈 팬들이 계시는 마산구장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게 맞고 팬들께서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면서 “올 시즌을 부상 없이 잘 마치고 내년에 더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토종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이재학은 마무리로 보직을 이동하며 NC의 뒷문을 책임지게 됐다. 김 감독은 “이재학이 경험과 안정감에서 이태양 보다 좋다” 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SK전 3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NC박정준의 2루수 앞 땅볼로 진루하던 1루주자 김종호가 SK 정근우에게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황선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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