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안 해파리가 몰려온다
경남 해안 해파리가 몰려온다
  • 이홍구
  • 승인 2013.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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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입깃해파리 다량 발견…道 비상체제 가동
여름철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해파리가 남해안으로 북상중 인것으로 나타나 경남도가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피해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만(灣)과 항구 등 정체된 연안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유체가 소량 관찰되고 있다. 특히 동중국해에서 남해안 연안으로 북상 중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량 발견되어 올 여름 남해안 연안으로 대량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달 초순 들어 제주도 남서방 해상에서 관측되고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분포 평균 밀도(1만㎡ 기준)는 97개체로서 지난해 같은 시기의 평균 밀도 4.2개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립 수산과학원은 “예년의 이동경로로 볼 때 노무라입깃해파리 무리는 7월초 제주 남부해역 및 남해 먼 바다, 8월 초·중순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이동하고 다른 일부는 7월초 제주 서부해역을 지나 7월 중순 서해남부와 남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파리는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연근해에 대량으로 출현 어구파손, 다량 혼획에 따른 어획물 손실,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의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경남도는 이에따라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반(3개반 11명)을 구성·운영하는 등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대책반은 해파리 대응 매뉴얼을 작성, 해파리 출현 분포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여 어업인들에게 신속하게 해파리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위기경보 수준별 조치사항에 따라 민ㆍ관 합동으로 해파리 제거망 및 어구 등을 총 동원해 구제작업을 하기로 했다. 해수욕객 해파리 안전대책도 마련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파리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해 적기에 해파리 구제작업을 추진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해파리는 해수온이 낮아지는 10월 이후 세력이 대폭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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