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염병예방에 총력을
여름철, 전염병예방에 총력을
  • 경남일보
  • 승인 2013.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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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여름철 방역체제가 본격 가동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홍역이 집단발생한 창원에서 현지점검을 겸한 회의를 갖고 방역체제의 강화를 당부했다. 살인 진드기에 놀란 당국이 파급 부작용이 큰 홍역의 집단발병에 놀란 것이다. 창원에는 올봄 들어 마산합포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22명의 홍역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데 이어 학교 부근에서도 10여명이 추가로 홍역확진을 받아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크게 긴장했다.

조사결과 이번 홍역의 집단발생은 ‘B형 유전자형’으로 바이러스성이어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의 해외왕래는 물론 인적교류가 활발한 지리적 여건도 작용한 듯하다. 사실 홍역은 어릴 때 잘 걸리는 전염병으로 집단성이 강해 법정전염병으로 정해 특별관리하고 있다. 생후 12개월 내외에 1차 예방접종을 하고 4~6세 때 2차 접종을 하면 무난히 넘길 수 있지만 최근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발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다.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을 동반해 초기에는 감기로 오인하지만 전염성이 강하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전염병은 물론 풍토병 등 계절성 질병이 많이 발생할 소지를 안고 있다. 집단 식중독을 비롯한 수인성 전염병도 이 계절에 자주 발생하며 그 파급성이 매우 빠르다. 특히 집단급식소의 비위생적 환경은 가장 경계해야 할 문제이다.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한번 발생하면 그 파장은 엄청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다.

여름철 질병은 예방과 개인위생 관리가 우선이다. 무엇보다 개개인이 질병에 관한 경각심을 갖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집단 급식시설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당국의 특별관리 또한 필수적이다. 정기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특히 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방역과 사후관리는 학생들의 집단 홍역감염과 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전염병의 집단감염을 올해는 피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관건은 질병관리체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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