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장사도 해상공원 악재 잇따라
통영 장사도 해상공원 악재 잇따라
  • 허평세
  • 승인 2013.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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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 무너지고 유람선·여객선사 갈등 노출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등장한 통영시 한산면 장사도가 안전 시설 미비로 관광객의 바다 추락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장사도 취항을 둘러싼 유람선업계와 여객선사간 갈등마저 노출돼 말썽거리로 전락했다.

지난해 1월 개장한 장사도는 전체면적 39만7890㎡로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등 난대림 군락과 야생화로 뒤덮여 있어 사시사철 푸른 숲을 볼 수 있다.

이같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장사도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으면서 통영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약 50분 거리에 있는 장사도 꽃섬은 거제 소재 ’제2의 외도‘로 이름을 얻을 만큼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지난해 개장 이후 50여 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장사도 개장과 더불어 안전조치 미흡으로 장사도 입도 수단인 도교가 지난달 27일 오후 3시께 무너져 내려 10여 명의 관광객이 그대로 바다로 추락,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 개장 준비가 극히 허술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장사도 취항을 둘러싸고 유람선업계와 여객선사가 법적 공방을 벌이는 등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이같은 법적 다툼은 한 여객선사가 통영해경에 신규 취항 허가를 신청한 데 대해 기존 유람선업계가 유람선 접안용 부잔교 설치를 목적으로 공유수면 점용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여객선은 접안할 수 없다는 근거를 들어 여객선의 입도를 반대하고 있는 것.

일부 시민들은 “사전 충분치 못한 당국의 관리 소홀로 바다 추락사고가 발생했다”며 “사후관리에 대한 철저한 지도 감독을 요구되며, 두번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지도감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장사도 관리회사의 안전팀 관리 부실로 도교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고 조치하고 현재 다시 안전하게 수리중”이라고 말한뒤 “현재 유람선 입도는 별 다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람선업계와 여객선사간 법정 다툼은 오는 7월중순께 법원 판결이 선고될 예정이서 그때 결말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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