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고전면 다문화여성 친정나들이
하동 고전면 다문화여성 친정나들이
  • 여명식
  • 승인 2013.06.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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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고향 베트남에 있는 친정부모가 병석에 누워 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향을 찾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지역 사회단체가 다문화여성의 친정나들이를 실현시켜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하동군 고전면사무소(면장 배미화)에 따르면 “평소 근면 성실한 생활로 다른 다문화가정의 모범이 되고 있는 고전면 고하리 레띠뚜안(26·베트남)씨가 남편 장윤규씨, 아들 민호군과 함께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 일정으로 꿈에 그리던 고향 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레띠뚜안씨는 베트남 호치민에 사는 친정부모가 오래 전부터 병석에 누워 있었지만 여러가지 가정형편 때문에 결혼 이후 지난 4년 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다는 것.

이 같은 레띠뚜안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대한적십자사 하동군지회(지회장 이하옥)가 레띠뚜안씨의 고향 방문 꿈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하동군지회는 때 마침 한국항공사가 주관하는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사업에 레띠뚜안 가족을 추천, 선정됨으로써 가족 모두가 왕복항공권과 함께 체재비 5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더해서 대한적십자사 하동군지회는 레띠뚜안씨 가족이 무탈하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경비 일부도 지원했다.

거기다 고전면발전협의회(회장 정용길), 고전면여성단체협의회(회장 양정순), 적십자봉사회(회장 김미자) 등 지역 사회단체에서도 레띠뚜안 씨 가족이 즐겁고 행복하게 고향을 방문을 할 수 있도록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탰다.

레띠뚜안 씨는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병석에 계시는 고향의 부모님도 찾아 뵙고 형제간의 정도 나눌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고향에서 돌아오면 다른 다문화가정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하동 고전 다문화여성 친정나들이.
하동군 고전면 레띠뚜안(사진 전열 가운데) 씨가 적십자사 하동군지회 도움으로 기족과 함께 친정나들이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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