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하수 슬러지를 에너지로"
진주시 "하수 슬러지를 에너지로"
  • 정만석
  • 승인 2013.06.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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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성고형연료로 만들어 발전연료 공급
진주시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니(슬러지)를 이용해 생산한 유기성고형연료(바이오매스에너지)를 한국남동발전에 발전연료로 공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유기성고형연료(바이오매스에너지)는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니(하수에 포함되어 있는 음식찌꺼기 등의 유기성 물질을 먹고 사는 미생물 덩어리)를 탄화시설을 이용한 탈수와 건조, 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발열량이 3000~4000kcal/kg에 달하는 저급 석탄과 유사한 물질이다.

지난 2011년 이전에는 하수처리장 발생 오니의 약 70% 정도를 바다에 버려왔지만 런던협약 ‘96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2011년부터 하수처리 오니를 해양에 배출할 수 없게 되어 전량을 육상에서 처리하거나 재활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었다.

이에 진주시는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유기성 오니를 에너지화하고, 이를 화력발전소 등에 보조연료로 활용하기 위해 하수슬러지 처리시설(탄화시설)을 설치했다.

여기서 생산된 유기성고형연료를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에 연간 3100t을 공급함으로써 5300만원의 수입을 창출하고 남동발전에서는 연간 약 6만t의 수입석탄 대체효과를 거두고 있어 해양환경 오염방지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수 슬러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하는 에너지 자립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수익을 발생시키는 에너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619슬러지처리시설_전경[1][1][2]
진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하수처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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