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의견 수렴후 마무리했어야”
“진주의료원 의견 수렴후 마무리했어야”
  • 박철홍
  • 승인 2013.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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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맞은 김오영 도의회 의장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이 2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김 의장의 지난 1년은 ‘소통’으로 대변할 수 있다. 특히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105일 동안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 속에서도 여야 원내대표 협의를 주재하고 의장 중재안을 제시하는 등 갈등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펼쳐 왔다.

의회 내부적으로는 불합리한 관행과 기득권을 내려 놓는 개혁을 단행하고, 대외적으로는 각종 지역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일 도의장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장은 경남도정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행정은 지역민의 여론을 수렴해서 결론을 도출하기까지의 절차가 중요하다”며 “진주의료원과 관련해 홍 지사가 아무리 확고한 철학이 있다손 치더라도 도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잘 들어서 마무리했어야 했다”고 했다.

진주의료원 국정조사와 대해서는 여야의 정략적인 접근을 경계했다. 그는 “중앙 정치권이 지방사무에 과도하게 간여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며 “이번 국정조사는 전국 34개 공공의료기관들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 지를 논의하는 생산적인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의장은 기초·광역의원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 지난 대선때 여야 후보가 모두 공약사항으로 내세운 만큼 내년 지방선거에서 그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 1년 재임기간의 성과로 창원해양경찰서 신설, 경남도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 건의를 통한 재정 건전화 등을 꼽았다.

경남도의회는 도민의 해상 안전과 치안유지를 위해 ‘창원해양경찰서 신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해경서 신설을 주도했고, 그 결과 2012년 말 창원해양경찰서가 개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양질의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남경찰 인력증원 건의안을 정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올 2월에는 경남도 소유의 비업무용(미활용) 토지 821필지, 46만㎡(400억원 상당)를 공개 매각해 채무상환에 활용할 것을 제안, 집행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성과도 일궈냈다.

의회 내부적으로는 의회 내 잔존해 있는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예산절감을 위해 나섰다. 우선 의회 조직도를 전국 최초로 권위적·수직적 형태에서 수평적으로 전환하고, 도의회 전입희망 공무원 인터넷 공모제를 도입해 유능한 공무원들을 의회로 유도했다.

또한 방만하게 운영돼 온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운영개선을 촉구하며 2013년도 의장협의회 부담금 5200만원을 자진 삭감했다. 관행적으로 매년 개최해오던 도의회 폐회연을 21년 만에 폐지했으며, 의회 홍보지인 ‘경남의정21’과 ‘입법정보지’의 통합 발간으로 연간 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향후 김 의장은 남은 임기 1년간 STX그룹 경영 정상화 지원, 경남은행 지역환원·분리매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도민 모두가 공감하는 공평한 의정, 격 없는 대화와 토론을 통한 소통의 의회상 정립, 도민의 불편을 먼저 찾아 나서는 적극적 의정으로 도민과 융합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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