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역시 컵대회에 강했다
경남FC, 역시 컵대회에 강했다
  • 최창민
  • 승인 2013.07.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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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FA컵, 고양FC 1-0으로 눌러
경남FC가 체면을 살렸다. 지난해 FA컵 결승에 올랐던 관록을 앞세워 고양FC를 후반 2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결승골을 넣어 승리해 8강에 올랐다.

경남은 10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16강전 K리그 챌린지 고양 Hi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43분 이재안이 결승골을 터트려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경남은 K리그에서 내리 3연패 이후 FA컵에서 8강에 오르면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선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 5월 8일 울산현대미포조선과의 FA컵 32강전에서 스레텐과 이재안의 골로 2-0으로 승리한 뒤 K리그에 복귀해 12일 대구를 상대로 3-1로 승리, 100승 달성과 함께 팀의 분위기를 쇄신한 바 있다.
보산치치
경남FC보산치치가 고양선수를 앞에두고 공을 감아치고 있다./사진제공=경남FC

경남은 전후반 내내 K리그 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페트코비치감독은 하강진 골키퍼를 세우고 최전방 투톱에 정성민 부발로, 미더필드에 보산치치 정다헌 김형범, 수비에 최영준 조재철을 세웠다. 당초 1.5군을 투입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최상급의 포메이션이었다.

양팀은 전반 시작과 함께 신중한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섣불리 어줍잖게 공격 일변도로 전환했다가 역습을 당해 기선을 뺏길 것을 우려한 때문이었다. 경남으로서는 K리그의 체면과 자존심이 걸려 있었고, 약체지만 운이 작용하는 것을 감안한 고양은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에 신중모드가 작용했다. 또한 ‘지면 탈락’이라는 단판 승부의 속성 상 어느 팀도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경남은 전반 중반부터 공격루트를 다양하게 하며 공세적으로 나섰다. 다소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60%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좀처럼 골이 나지 않아 답답한 흐름이 지속됐다.

후반들어 페트코비치감독은 정성민을 빼고 이재안을 투입하며 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고양은 수비위주의 플레이로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승부는 후반 막판 결정났다. 종료 3분을 남기고 후반에 투입됐던 이재안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넣지 못해 팬들의 탄식이 쏟아졌다.

하지만 1분 후 공을 잡은 이재안이 수비수를 제치고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며 고양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달아났다. 자칫 연장승부가 펼쳐질 뻔한 상황에서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스레텐
경남FC스레텐이 점프헤딩으로 고양 알렉스의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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