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정찬성, ‘폭군’ 알도에 TKO패
UFC 정찬성, ‘폭군’ 알도에 T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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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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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26)의 한국인 사상 첫 종합격투기 UFC 챔피언 도전이 아깝게 실패로 돌아갔다.

 정찬성은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아레나에서 열린 UFC163에서 페더급(65㎏급) 챔피언 조제 알도(27·브라질)에게 4라운드 TKO로 졌다.

 8년간 무패를 달리는 ‘폭군’ 알도와 백중세의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 도중 어깨가 탈구되면서 허망한 패배를 맛봤다.

 5분 5라운드제로 이뤄진 이날 타이틀전에서 정찬성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알도가 장기인 왼손 잽을 날리며 한 발 들어오면 물러나지 않고 오른손 어퍼컷이나 왼손 잽, 킥 연계 공격으로 맞섰다.

 1라운드 종료 30초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일어나 위기를 모면했고 곧이어 알도가 돌려차기에 이은 플라잉 니킥으로 압박하자 왼손 훅을 적중시키며 응수했다.

 정찬성은 2라운드 들어 알도의 장기인 빠른 왼손 잽이 살아나면서 고전하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순간 급작스럽게 뻗어오는 왼손 잽에 수차례 안면을 허용했다.

 평소 타격전을 즐기는 알도는 타격 만으로는 정찬성을 꺾기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3라운드 들어 이례적으로 정찬성을 그라운드로 끌고 가려는 시도를 감행했다.

 알도는 라운드 내내 정찬성을 케이지 벽으로 몰아세운 뒤 넘어뜨리려고 했지만 정찬성은 끝까지 버텼다.

 오히려 정찬성은 라운드 막판 플라잉 니킥을 날렸고 넘어진 알도에게 파운딩을 퍼부을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아쉽게 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공이 울렸다.

 알도는 4라운드에 들어서자 전 라운드에서 테이크다운 시도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정찬성은 움직임이 무뎌진 알도에게 수차례 왼손 잽을 적중시키며 압박해 나갔다.

 그러나 타격전 도중 정찬성은 오른손 훅을 날리다 갑작스럽게 오른쪽 어깨가 빠지는 불상사를 당했다.

 이를 알아차린 알도는 킥으로 정찬성의 오른쪽 팔을 공격한 뒤 넘어진 정찬성에게 파운딩을 퍼부었고 심판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7년간 기다려온 알도와의 승부에서 패배한 정찬성은 챔피언 타이틀 도전을 위해 다시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

 다만 이날 탈구된 어깨가 지난해 수술한 왼쪽 어깨가 아닌 오른쪽이라는 점은 불행중 다행이다.

 알도는 이날 승리로 UFC 타이틀 5차 방어에 성공했다. 과거 WEC(UFC에 합병) 시절까지 더하면 7차 방어다.

연합뉴스





BRAZIL/
Jose Aldo of Brazil (L) fights with Jung Chan-sung of South Korea during the 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UFC), a professional mixed martial arts (MMA) competition, in Rio de Janeiro August 3, 2013. REUTERS/Ricardo Moraes (BRAZIL - Tags: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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