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속 출동으로 생명 구해
경찰, 신속 출동으로 생명 구해
  • 정원경
  • 승인 2013.08.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경찰서는 최근 잇따른 자살신고에 신속한 조치와 조치로 생명을 구해 미담이 되고 있다.

진주 개양파출소는 1일 새벽 02:00께 남편이 말다툼을 하고 농약을 먹고죽겠다며 농약을 들고 나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정확한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상황에다 농약병을 들고 나가 자칫하다가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신고를 접수 받은 민건규 팀장과 이강민 경사, 김태진 경위의 마음은 타들어 갔다.

이들은 182전산수배 및 119위치추적을 의뢰하고 방범 CCTV, 도로공사 진주지사에 차량 통과여부 의뢰를 했다.

위치추적결과 다행히 A모(55)씨가 타지역으로 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가좌동 일대를 정밀수색했다.

호탄동 소재 경남정보고등학교 주변을 수색을 하던 이들은 굴다리 교각 사이에 있던 A씨의 차를 발견하고 술에 취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던 A씨를 30여분을 설득한 끝에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민건규 팀장은 “초동조치가 잘 이뤄져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지만 사회가 각박해지고 경제가 어려워지다 보니 부부싸움도 많고 자살하려는 사람들도 많아 안타깝다”며 “본인 스스로도 노력해야겠지만 가정에서도 서로 이해하고 노력해 자살을 하려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09시 37분께 지수파출소에서도 112신고센터로부터 진주시 사봉면 소재 사봉삼거리 도로상에 서 농약을 먹고 길을 배회하는 사람이 있다는 무전지령을 받고 윤용철 경사와 이태환 경위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윤 경사는 농로상에서 119구급대원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자살기도자 B모(38)씨를 발견하고 “딸과 가족이 있는데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냐”며 B씨를 적극 설득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윤 경사는 “B씨는 남편과 생활비 등 금전적인 문제로 종종 불화가 있다가 이날도 말다툼을 한 후 밖으로 나와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작은 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