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광속구 투수 마르티네스와 어깨 대결
류현진, 광속구 투수 마르티네스와 어깨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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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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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다시 팀 내 다승 단독 1위로 뛰어오를 기회를 잡았다.

 9일 오전 9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가 베테랑 제이크 웨스트브룩(36)에서 신예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2)로 바뀌었다.

 류현진과 신인왕을 다투는 우완 셸비 밀러가 8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1회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자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9일 선발인 웨스트브룩까지 마운드에 올려 총력전을 폈으나 2004년 4월 20일 이후 9년 만에 계투로 등판한 웨스트브룩이 4⅔이닝 동안 무려 13안타를 맞고 9점을 줘 4-13으로 패하면서 매서니 감독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당장 9일 등판할 투수가 없자 세인트루이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에서 뛰는 마르티네스를 부랴부랴 불러올렸다.

 투수왕국 카디널스에서 유망주로 꼽히는 마르티네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멤피스에서 선발로 뛰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불펜 투수로 빅리그에 데뷔해 10경기에서 11⅓이닝 동안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56을 올렸다.

 그는 카를로스 마티아스라는 이름으로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다가 당시 메이저리그를 들썩이게 한 중남미 선수들의 가짜 신분 파동에 연루돼 계약 무효라는 된서리를 맞았다.

 1년 후 세인트루이스와 1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본명으로 계약한 마르티네스는 최고 시속 161㎞, 평균 구속 153㎞에 이르는 빠른 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로 알려졌다.

 이날 18안타를 터뜨리며 활화산 같은 공격을 퍼부은 다저스 타선이 빅리그 첫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마르티네스를 혼쭐 낼지 시선이 쏠린다.

 10승 3패, 평균자책점 3.15를 올린 류현진은 에이스 커쇼와 더불어 팀 내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커쇼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승수를 쌓던 류현진은 6월 무승에 그쳐 팀 다승 1위를 커쇼에게 내줬으나 9일 다시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초반부터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응집력 좋은 세인트루이스 타선과의 승부에 집중해 실점을 최소화한다면 5연승과 함께 시즌 11승이 류현진에게 성큼 다가올 수 있다.

한편 원정 경기 연승 행진을 마감한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다시 승리를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8안타를 뽑은 타선에 힘입어 13-4로 크게 이겼다.

 앤드리 이시어와 스킵 슈마커가 각각 4타점을 뽑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 등판한 리키 놀라스코는 다저스 이적 후 세 번째 승리를 따내며 시즌 8승(9패)째를 거뒀다.

연합뉴스



Dodgers Giants Baseball
Los Angeles Dodgers starting pitcher Hyun-Jin Ryu throws to the San Francisco Giants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on Friday, July 5, 2013 in San Francisco. (AP Photo/Marcio Jose Sanch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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