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사라져 가는 옛 것을 기록하다
통영에서 사라져 가는 옛 것을 기록하다
  • 허평세
  • 승인 201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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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순철 ‘사라져 가는 것은 다 아름답다’
통영시 공무원인 수필가 김순철이 통영의 신목에 이어 다섯 번째 수필집 추억 속의 풍경 ‘ 사라져 가는 것은 다 아름답다’를 펴냈다.

작가는 머리말을 통해 “가래와 탈곡기, 키, 말, 되 등 농경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물건들이다. 민초들과 궤를 함께하며 질곡의 시대를 견뎌온 잊을 수 없는 물건들이 급속한 산업화의 물결과 주거환경의 변화로 차츰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통발 장인 김동진, 마지막 대장장이 이평갑, 문화마당의 신사 톱쟁이 강갑중 등 이들은 손재주 하나로 한평생을 살아온 통영의 마지막 남은 장인들이다.

오래 전부터 우리지역에서 차츰 사라져 가는 것들을 꼭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다고 말한다.

‘대장간을 비롯해 방앗간, 상여와 상엿집, 가설극장, 전당포, 대통발 등 40 꼭지를 소재로 그의 경험과 주변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묶었다.

책을 읽다 보면 과거로 돌아가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짓게 된다.

김순철은 2002년 수필문학으로 문단에 나와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문학가협회, 통영문인협회(사무국장, 부지부장 역임), 통영시공무원문학회(편집장 역임, 현 회장), 청마문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간 ’청마를 지키는 사람들‘, ’꽃과 의미를 그리는 사람들‘, ’설엽 서우승을 사랑하는 사람들‘, 통영시공무원문학회’ 등을 조직해 통영을 빛낸 문화예술인들의 기념사업과 문화운동에 앞장 서 왔다.

특히 ‘테마가 있는 시비건립’ 아이템을 발의해 김춘수의 ‘꽃’ 시비, 김성우의 ‘돌아가는 배’ 문장비, 정지용의 ‘통영5’ 문장비. 서우승의 ‘물소리’ 시비, 청마 유치환 동상 건립 등으로 문화도시 조성에도 힘써왔다.

저서로 고향 말고 사랑할 것이 무엇인가, 돌복숭아꽃 피는 마을, 통영과 이중섭, 김순철의 이야기가 있는 풍경 - 통영의 신목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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