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1973년 8월 옛 마산시 오동동에 경남 최초의 상업화랑인 동서화랑을 차리면서 예술계에 첫발을 들였다.
마산 남성동, 창동, 오동동 등지로 옮기다가 2001년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에 정착한 동서화랑에서 고인은 수많은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도내 미술의 원류를 더듬어보는 전시를 여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고인은 묵묵히 작업에 힘쓰는 작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1990년에는 사재 1억원을 털어 도내 최초의 민간 미술상인 동서미술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특히 고령에도 불구하고 도내 지역 예술 행사에는 꼭 참석하는 열의를 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빈소는 창원파티마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 3O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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