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반대委 ‘밀양 송전탑’ 홍보전
한전·반대委 ‘밀양 송전탑’ 홍보전
  • 양철우
  • 승인 2013.08.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韓電, 전력난 극복 협조…반대위, 시청 앞서 1인 시위
밀양시 765㎸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 상태에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반대대책위가 22일 각각 홍보전을 벌이는 등 긴장감이 일고 있다.

한전 밀양특별대책본부와 부산경남개발처 UHV개발팀, 밀양지사 직원, 시공회사 직원 등 100여 명은 이날 밀양시 내일동 영남루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민에게 765㎸ 신고리-북경남 송전탑 공사의 당위성과 시급성 및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홍보전을 벌였다. 이들은 공사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요즘과 같은 전력 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송전선로 공사가 이른 시일 안에 재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력 부족으로 말미암은 국민 고충이 더 발생해선 안 된다”며 “현실적인 대안으로 밀양 송전탑의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외쳤다.

집회를 마친 뒤 이들은 전통시장과 밀양시내 등을 행진하며 ‘밀양 송전선로에 대한 7가지 오해와 진실’이란 제목의 전단을 상인과 시민에게 나눠줬다.

전단에는 한전이 ‘765㎸ 신고리-북경남 발전의 전력 공급 권역, 송전선로 전자파, 지원 및 보상 등과 관련해 주민이 잘못 알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규택 한전 부산·경남개발처 부장은 “주민이 요구하는 지중화와 우회송전은 이미 전문가협의체에 의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밀양 주민들은 공사 재개와 전력난 극복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같은 날 밀양시청 정문과 서문 앞에서는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1인 시위가 열렸다.

밀양시 부북면 주민 10여 명은 이날 교대로 피켓을 들고 1시간여 동안 시위하며 출근하는 공무원들에게 송전탑 건설의 부당성과 문제점을 알렸다.

이들은 정문 앞에서 ‘밀양시는 한전의 하수인 노릇을 중단하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밀양시의 공무원 동원을 비판했다.

앞서 밀양시는 지난 19일부터 매일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4개 면에 공무원들을 파견해 국책사업의 중요성을 알리며 송전탑 공사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