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년층 고용률 전국 평균 이하
경남 청년층 고용률 전국 평균 이하
  • 임명진
  • 승인 201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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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적극적 양질 일자리 창출정책 필요
경남의 청년층 고용률이 전국 평균 보다 낮은데다,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청년층들을 위한 지속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4일 경남발전연구원 김영순 책임연구원의 ‘경남 청년층 고용 현황, 특징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의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36.4%를 기록, 전국 평균(40.4%)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남의 청년층 고용률은 전국 평균 보다 갈수록 격차가 커지고 있어 도내 청년층의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순 책임연구원이 내놓은 연도별 고용률 추이에 따르면 2000년에는 경남의 청년층 고용률은 42%로 전국 평균(43.4%)에 비해 1.4%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2012년에는 경남과 전국 평균간 그 격차가 4%나 돼 3배 가까이 커졌다.

청년층 고용률 추이도 경남은 전국 평균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청년층 고용률 전국 평균은 2000년 43.3%에서 2012년 40.4%로 2.9% 낮아졌으나 경남의 청년층 고용률은 2000년 42%에서 2012년 36.4%로 5.6%가 낮아져 전국 평균 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도내 청년층의 5세 단위 연령층 고용률 추이를 보면 15~19세와 20~24세는 감소하고 있고, 25~29세의 고용률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19세는 2000년 8.9%에서 2012년 5.5%로, 20~24세는 2000년 53.4%에서 42.7%로 낮아졌으나, 25~29세의 고용률은 2000년 65.4%에서 2012년 67.0%로 다소 늘었다. 특히 20~24세 연령층은 고용률이 12년만에 무려 11.7%나 하락해 고용률이 가장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연령층에 대한 특단의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이는 경남의 청년층 고용률은 전반적으로 낮은 연령대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의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도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경남의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38.7%를 나타내, 전국 평균 43.7%에 비해 5%나 낮았다. 특히 경남의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의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 추이에 따르면 2000년 44.6%에서 2012년에는 38.7%로 5.9%나 낮아졌다.

이에 반해 전체(15~64세) 고용률은 경남이 전국 평균 보다 높아 대조를 이뤘다.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2012년 전체(15~64세) 고용률은 전국 59.4%, 경남 59.6%로 나타나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체 전국 평균 고용률은 2000년 58.5%에서 2012년에는 59.4%로 0.9% 증가했다. 경남의 전체 고용률은 2000년 58.9%에서 2012년에는 59.6%를 기록해 0.7% 높아져 전국 평균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순 책임연구원은 “2012년 기준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38.7%, 36.4%로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로 이어져 왔는데, 이는 공통적으로 청년층 취업자 수 감소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김영순 책임연구원은 “경남의 인구구조는 현재 50세 이후의 인구 비중이 높고 청년층 인구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학진학률에 맞춰 양질의 일자리 수요는 날로 늘고 있기 때문에 질 높은 일자리 창출이 반드시 필요하며, 인구감소에 대비한 미래인력 예측을 통한 강도 높은 출산율 제고 정책 등 인력수급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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