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클래식리그 생존경쟁 '돌입'
경남FC, 클래식리그 생존경쟁 '돌입'
  • 최창민
  • 승인 2013.09.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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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과연 챌린지리그로 추락할 것인가. 생존게임에 돌입한다.

2013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이 7일부터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들어간다.

지난 1일 끝난 정규리그 26라운드까지 결과를 토대로 상위 7개 팀은 상위 스플릿에서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하위 7개 팀은 강등을 피하기 위한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따라 하위스플릿으로 분리된 경남은 오는 7일 광양으로 가 전남과 첫 경기를 벌인다. 앞으로 같은 스플릿에 있는 팀인 성남 제주 전남 대구 강원 대전과 각 팀당 2게임씩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2경기를 치른다.

경남이 하위스플릿팀끼리 12경기를 치뤄 승점이 상위 스플릿에 있는 팀보다 많아지더라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경남은 이 생존게임에서 살아나야한다. 경남은 승점 22점으로 11위, 대구가 20점으로 12위, 강원이 15점으로 13위, 대전이 14점으로 14위다.

경남을 비롯한 하위스플릿 7개팀 중 13, 14위팀이 다음 시즌 2부 리그인 챌린지로 밀려난다.

12위를 하면 올해 챌린지 1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등 여부를 가리게 된다. 결국 11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강등을 피할 수 있는 ‘안전지대’에 안착하는 셈이다.

경남은 11위이지만 대구와 승점 2점차이로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자칫하면 대구에 잡힐수도 있는 위치에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경남FC서포터즈연합회의 페트코비치 감독의 퇴진 요구 등 대 내외적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안종복대표이사는 “시간을 달라. 앞으로 3게임에 여유를 달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챌린지리그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장담하고 있다. 페트코비치감독에 대해서도 “9월 한달동안의 성적여부를 보고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하고 있다. 박양하 수석코치도 새로 영입해 분위기 쇄신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형국이다.

과연 경남이 대구, 강원 대전의 추격과 반란을 물리치고 생존할 수 있을지 기로에 서 있다.

현재 8위 성남 일화가 승점 40으로 하위 그룹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제주 유나이티드가 승점 39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0위 전남 드래곤즈도 승점 29를 확보해 11위 경남FC(승점 22)와의 차이를 비교적 여유 있게 벌린 상황이다.

 결국 11위 경남을 12위 이하에 놓여 있는 대구FC(승점 20), 강원FC(승점 15), 대전 시티즌(승점 14)이 추격할 수 있느냐가 순위 싸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7개 팀은 승점 9점 사이에 촘촘히 늘어서 있다.

 1위 포항 스틸러스가 승점 49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7위로 상위 그룹 막차를 탄 부산 아이파크도 승점 40으로 남은 12경기에서 얼마든지 역전 우승을 노릴 만하다.

 특히 2,3위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나란히 승점 48로 포항을 바짝 추격 중이고 4위 FC서울도 승점 46으로 포항과는 단 한 경기를 통해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사거리 안에 있다.

 게다가 포항은 이번 시즌 울산,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였다.

 울산을 상대로는 2패를 당했고 전북과는 1무1패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전북과 서울의 최근 기세가 매섭다. 두 팀 모두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온 전북은 최근 7승3무를 기록했고 서울 역시 8승2무로 고공비행을 계속하는 중이다.

 다만 전북은 이동국이 무릎 부상을 당해 10월 중순에나 돌아올 수 있고 고요한, 하대성, 윤일록 등 세 명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변수다.

 2위 울산은 상위 스플릿 팀과의 맞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지금까지 당한 6패 가운데 4패가 하위 스플릿 팀과의 경기에서 떠안은 것이다.

 상위 3개 팀이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기 때문에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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